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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 김두관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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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이 국민의힘의 '서울 확장'에 '균형 발전'으로 맞서야 하고, 다선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 살 깍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두관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간곡히 호소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정치권 움직임과 관련해 김 의원은 "이번주 쯤 이준석, 유승민, 비명(비이재명)이 같이 중도 신당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 이준석이 창당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는 기사가 뜰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윤석열-이준석 연합 복원, 국민의힘 비주류의 이준석-비명계 공동창당, 이렇게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고 당기기가 본격화하고 있다"라며 "메가 서울과 초광역권 계획을 띄워 총선 이슈도 선점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석열과 이준석의 '밀당'의 결론이 어찌 나든, 메가 서울이 가짜든 진짜든, 국민의힘은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위기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 떠드는 정신 나간 인사도 있어"   

내년 4월 총선 관련해 김 의원은 "저들의 목표는 당연히 실패한 정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엉뚱한 곳으로 돌리고 서울시민 되면 집값 오르고 부자된다는 거짓 선전으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민주당은 공천 탈락과 사법 리스크가 두려워 혁신에도 이슈에도 침묵하는 바람에 저만치 국민들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라며 "위기가 몰려오는데도 200석 압승론을 떠드는 정신 나간 인사들도 있다. 20년 집권론 떠들다 5년 만에 정권이 끝장난 것을 벌써 잊은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총 험지 출마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핵관의 험지 차출은 이미 결정됐고 곧 출마 지역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권이 바뀌면 잃을 것이 민주당보다 백배는 많은 수구보수세력은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전략이 뭔지 모르겠다. 왜 수도권 시민조차 반대하는 서울 확장론에도 침묵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권을 놓쳐도 잃을 게 그리 많지 않고, 잃어도 자기 국회의원 자리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 것이냐"라며 "통합도 혁신도 민생도 그 어떤 몸부림도 보이지 않고 그저 각자도생에만 몰두하는 것 같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도부가 정신차려야 한다"라며 "많이 늦었지만 총선에 이겨 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려면 국민의힘을 넘어서는 강도높은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혁신은 원래 민주당의 브랜드였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 등 '서울 확장'에는 '균형 발전'으로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메가서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부울경 메가시티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서울 확장 반대, 선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고의로 망가뜨린 국힘이 무슨 낯으로 갑자기 서울 확장이냐고 몰아쳐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우리도 국힘보다 더 많은 다선의원을 험지로 보내는 내 살 깍기를 시작해야 한다.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앞장서야 한다. 장군들이 앞장서지 않고 병사들만 사지로 몰면 누가 따르겠느냐"라며 "'친명 안방, 비명 험지'로 방향을 잡았다가는 100석도 건지지 못할 것이다. 저를 포함한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 200석 압승이 아니라 민주 100석, 범국힘계열 200석 가능성이 더 높은 구도로 가고 있다"라며 "그런데 아무도 경고음을 울리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은 '모든 조직은 단 하루라도 혁신을 외면하면 기득권이 강해지고 썩어들게 마련'이라고 했다. 썩어서 국민에게 버림받기 전에 혁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태그:#김두관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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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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