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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백신접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예산군은 오는 23일을 항체 형성 시기로 봤지만 백신접종 기간이 늘어난 기간만큼, 방역당국의 노력과 소 가축 농가의 어려움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삭품부가 지난 1일 약 400만마리 분의 럼피스킨병 백신을 긴급 수입해, 전국에 배부·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예산군에 계획했던 백신량은 6만5210마리분인데 반해 2일까지 백신접종을 마친 소는 5만9140마리다. 계획보다 6070마리분이 덜 배부됐고, 실제 예산군 소보다는 1만200마리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부족분을 언급하면서 "9월 이력소만을 배부하다보니 실제 사육소보다 적게 배부됐고, 접종 과정에서 파손·변질된 백신도 있었다"며 "충남의 다른 시군 역시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며 답답해했다.

농림부와 충남도는 2일까지 백신접종을 마치겠다고 자신해 왔다. 하지만 군은 3일까지도 백신접종을 마치지 못했다.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도에서는 3일 오전까지 시군 담당자로부터 부족분을 취합해 농림부에 보고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림부가 9월 소의 양을 기준으로 백신량을 배부했다. 하지만 지금 시점으로 소의 양이 늘어나면서 부족분이 발생했다"면서 "언제가 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도 백신 접종 대상 1만2300농가, 52만3000마리 가운데, 1만1087농가 49만7000마리(95.1%)를 접종완료했다.

현재 군에서는 살아 있는 소의 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다만 도축장 출하를 하는 경우는 출하전 검사를 임상검사만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해 간소화했다. 예전에는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실시해 1주가 소요됐다.

한편 도는 3일 오전 8시 기준, 럼피스킨병은 6개 시군 29건(서산 15건, 당진 9건, 태안 1건, 홍성 1건, 논산 1건, 아산 2건)이 발생해, 29농가 1340마리가 살처분됐다. 도에서는 백신접종으로 면역이 형성될 때까지, 잠복한 감염소에서 산발적으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또 서해안 지역인 서산과 당진의 접경지역에서 발생이 빈발하기 때문에 98농가를 예찰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8개 시도에서 75건(충남 29건, 경기 26건, 충북 1건, 인천 8건, 강원 5건, 전북 3건, 전남 2건, 경남 1건)이 발생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무한정보, #럼피스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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