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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기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사진, 가운데)이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언동을 삼가라”면서 성일종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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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서산·태안 지역위원장이 국민의힘의 '김포-서울 통합' 계획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산·태안에 지역구를 둔 성일종 국회의원을 향해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언동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조 위원장은 8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자는 내용의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지역은 현재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며 "국민의힘의 정책은 한 마디로 '참 나쁜 정책'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성일종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성 의원을 향해 "지역구가 충남 서산·태안인가? 서울시 어느 구인가? 아니면 경기도에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태안군 전체와 서산시 면 지역 일부가 지역소멸 위험지역인데도, 성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도 세종시를 들고나왔다"며 해당 정책을 두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앞서 성 의원은 지난 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편입 반대를 얘기할 자격이 없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세종시 카드를 안 꺼냈느냐. 세종시는 서울에 인접해 있지도 않은데 대선 때 꺼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과밀화된 서울을 분산하기 위해 세종시 카드를 꺼냈다"며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지정을 추진했고, 그 결과 태안군에 서부발전 본사가 이전해 기업도시 터를 닦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세계 최하위 출산율을 끌어올리고 지역소멸을 막아내는 일"이라면서 "농어촌이 소멸하는데 어떤 도시가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 위원장은 "단 한 차례의 사전 공론화 작업 없이 설익은 정책, 망국적 포퓰리즘을 수용할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이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정책 철회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메가 서울 정책 즉각 철회 ▲수도권 규제강화와 강력한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 ▲지역소멸 대안정책 추진 ▲서산태안 고속도로, 철도, 민항 등 지역 인구 유입 인프라 설치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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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기 민주당 서산태안지역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언동을 삼가라”면서 성일종 의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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