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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결성면에 마을호텔을 조성해 그동안 부족했던 홍성군의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소멸위기의 면단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견이다.
 홍성군 결성면에 마을호텔을 조성해 그동안 부족했던 홍성군의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소멸위기의 면단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견이다.
ⓒ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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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로 인해 빈집이 늘어가는 가운데 이를 활용해 마을호텔을 조성하여 지방소멸의 대안이 되면서 농촌지역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 있다.

국내 첫 마을호텔 사례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18리 골목길에 붙여진 이름 '마을호텔18번가'이다. 이곳은 소멸 위기 페광 지역의 빈집을 수리해 마을호텔로 조성해 활기를 되찾게 된 곳이다.

2019년 5월 19일 문을 연 '마을호텔 18번가'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존의 마을 자원을 활용해 호텔 같은 인프라를 구축했다.

각각 객실 3개짜리 1·2호점을 운영한다. 빈집을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골목에 있는 상점들은 호텔의 부대 시설이 되었다. 이로인해 여름 휴가철 등 관광객이 북적이는 곳으로 변모했다. 이를 통해 관계인구가 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같은 성공사례에 발맞춰 홍성군 결성면에 마을호텔을 조성해 그동안 부족했던 홍성군의 숙박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소멸위기의 면단위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성면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고장이다. 결성면 주민자치회에서 선정한 결성팔경은 1경 결성동헌, 2경 형방청, 3경 결성읍성, 4경 결성향교, 5경 결성농요·농사박물관, 6경 고산사 대광보전, 7경 청룡산, 8경 한용운 선생 생가지이다.

현재 보물 제399호로 지정된 고산사 대웅전과 유형문화재 고산사 아미타불좌상·고산사 석조여래입상, 조선시대의 관청인 동헌과 형방청이 남아있고 결성읍성도 상당부분 보전되어 복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석당산에는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해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홍성군의회 최선경 의원은 제300회 제2차 정례회 문화관광과 소관 업무보고에서 "마을전체가 호텔이 되는 것이다. 민박집은 호텔의 객실이 되고 중국집은 호텔의 주방이 되는 것으로 마을호텔 조성지역으로 결성면이 적합할 듯하다"며 "현재 만해 야구장 조성 후 김태균 야구캠프가 운영되고 결성읍성과 봄이면 벚꽃이 만발하는 석당산, 칼국수 맛집, 결성 농요가 유명하다. 주민들 간 단합이 가장 잘되는 결성면에 조성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 정주인구보다 생활인구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후되거나 쇠락한 주거지역을 호텔화하는 재생할동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구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충분한 공감대 형성해서 미리 준비한다면 주민자치회가 주축이 되어 협동조합 방식으로 구심점을 갖고 운영될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앞서 홍성DMO에서 개최한 '홍성 숙박 활성화 방안마련을 위한 포럼'에서도 이와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숙소발전소 김은총 대표는 "자연, 가족, 힐링 등 다른 지역에서 갖고 있더라도 숙소 트랜드에 맞게 특화시켜야 한다"라며 "여행객들은 특별한 것이 없어도 살아보기 위해 온다. 지역에 트랜드에 맞는 숙소 한 곳만 있더라도 그 한 곳이 물꼬를 트게해 더 많은 숙소가 만들어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지역에서 애견펜션 '도기더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운 대표는 "소형 숙박업 중심으로 개성 있고 압도적인 소규모 숙박업자가 더 많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는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되는 골목상권이 지역 소상공인과 공존해야 한다"며 "점점으로 구성된 이런 개성이 콘텐츠가 되고 그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 사람들이 모인다. 다시 그런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여서 선이 되고 그 선들이 모여 면이 되어야 한다. 절대 짧은 기간의 단순한 기획으로 실현하기는 어렵다. 행정은 긴 호흡으로 아낌없이 지원해야 지속가능한 로컬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도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마을호텔, #지방소멸, #홍성군의회, #결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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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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