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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MBC충북(사장 한기현)과 MBC기자회가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30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MBC충북(사장 한기현)과 MBC기자회가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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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국민의힘) 충청북도지사 측근 인사가 관여된 현직 도의원과 기자에 대한 테러사주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가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MBC충북(사장 한기현)과 MBC기자회가 입장문과 성명을 발표하고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먼저 MBC 충북은 입장문을 통해 "김영환 충북지사의 한 지지자가 특정 도의원과 기자들을 향해 테러를 사주했다는 주장의 11월 29일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MBC충북은 이 사태를 매우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 기자에 대한 테러 모의가 사실이라면 이는 기자 개인을 향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야만적이고 시대착오적인 방식으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시도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러 사주 및 모의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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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조심하라는 말이 실화가 됐다"

MBC기자회도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경찰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권력자들이 불편해하는 고발기사를 쓴 기자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 '밤길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다. 그러나 이건 농담이다. 그 말을 주고받는 기자들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할 수 있는 농담인데, 김영환 충북지사의 지지자라는 이가 모의하고 실행까지 하려했다는 테러 모의사건은 충격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MBC기자회는 "테러 모의자들이 겨냥한 기자들이 작성한 기사는 2023년 7월, 14명이 숨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참사 전후 충북지사의 행적과 언행은 적절했는지, 왜 하필 실종자 수색 중인 일요일에 내부 결재도 없이 충북지사 땅 주변 정비 사업 먼저 급하게 발주했는지 등이다. 이게 과연 기자가 밤길을 걱정해야 할 기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즉각적인 경찰 수사와 충청북도의 자체 진상조사가 있어야 한다"며 "경찰은 당장에라도 수사에 착수해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진희(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본인과 기자 2명을 대상으로 한 테러 사주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에 대한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한 음성파일에는 김 지사의 지인에 지시를 받은 A씨는 "모가지 따야 되는겨? 차로 문질러야 되는겨? 어떻게 해야 되는겨? 애들 시켜서 어떻게 해야 되는겨? 책임은 누가 질거여?"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지인은 "A씨가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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