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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9시 55분 발생한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하천에 수질오염으로 번졌다. 

화재가 발생한 케이앤티로지스틱스는 2019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유해화학물질 허가를 받은 보관 저장업체다. 사고 당시 전소된 보관창고 1개동에 보관돼 있던 제품은 유해화학물질 48톤 및 그 외 위험물 264톤 등 총 361톤 144종으로 추정된다. 
   
지난 10일 요당리 인근 주민들은 관리천에서 물고기가 폐사해 둥둥 떠있고 물 색깔이 퍼렇게 변하는 등을 목격했다. 

양감면 송홍석 주민은 15일 <화성시민신문>과의 통화에서 "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화수가 인근 하천인 관리천으로 유입됐다. 위험물 보관창고라고 하는데 어떤 독성물질이 있었는지, 그 소화수 및 물질들이 그대로 하천에 흘러들어간 것을 보니 불안하다"고 말했다.

화성시청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화학물질 보관사업장 화재로 인해 유출된 오염수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관련 위기 '경계'단계를 발령하고 지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재난안전관리기금을 활용해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강유역환경청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10일부터 12일까지 사고 오염수가 관리천에 유입되는 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1월 10일 구리, 벤젠, 나프탈렌 등 5종의 특정 수질유해물질이 수질 기준을 2~36배 초과했다. 생태독성 또한 1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1일 둘째 날 새로 검출된 폼알데하이드도 수질 기준을 초과했으나, 이후 감소됐다. 

환경부는 16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화성시 양감면 관리천 하류 진위천 합류전 지점도 분석한 결과 16일 현재까지 구리, 폼알데하이드가 수질기준 이내로 검출됐고, 그 외 항목은 불검출됐으며, 생태독성은 없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관계 기관은 향후 측정지점을 확대해 관리천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토양 지하수 검사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자에 대해서는 화학물질관리법, 물환경보전법 등 관계법령을 적용해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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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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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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