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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에 있는 HD현대중공업
  울산 동구에 있는 HD현대중공업
ⓒ 울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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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5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울산광역시의 인구가 88개월(7년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증가하면서 관심을 모았다(관련기사 : 조선산업 살아나니 88개월 만에 인구 증가한 울산).

이같은 시민들의 기대에 찬 관심이 희망으로 바뀌고 있다. '88개월만의 인구 증가' 발표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인구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이 기간 울산 인구가 총 1067명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영남권 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최근 4개월간 유일하게 울산만이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무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이같은 인구 증가를 "민선 8기 울산시의 대규모 투자유치와 친기업‧일자리 우선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울산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 것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맞춤형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통한 전기차 울산공장 신설 등 민선 8기 울산의 친기업‧일자리 우선정책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투자유치, 신산업 육성 등 친기업 정책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더 많은 인구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자신하면서 "이에 따라 교육‧문화‧복지‧의료‧교통‧환경 등 제 분야의 여건을 개선해 '더 큰 울산'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인구증감 요인 중 하나인 사회적 인구이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결과에 따르면 울산으로 일자리를 찾아 회귀하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최근 울산의 인구 증가세 유지에는 HD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산업이 주력인 동구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의 영향도 컸지만,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내국인 인구가 늘고, 빠져나가는 내국인 인구는 줄어드는 등 일자리 요인이 인구 증가세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의 전입자수 증가율(2.2%), 수도권 제외 시 전국 1위

울산시는 22일 발표한 인구 증감 분석에서 "지난 4개월(2023년 9월~12월)간 '일자리'에 의한 전입자는 2022년 같은 기간보다 323명 증가했고, 전출자는 같은 기간 대비 546명 감소했다"며 "그 결과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순이동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81.4%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으로 의미있는 것은 지난해 12월 한 달 기준으로 보면 비록 1명이지만 내국인의 탈울산이 멈추고 순유입으로 전환했다는 점(전입 3274명, 전출 3273명)"이라며 "지난 4개월 간 청년인구(19세~39세) 감소 규모는 2022년 동기 대비 40.6% 축소(2022년 4041명 감소, 2023년 2402명 감소)됐는데, 이는 수도권(인천) 제외 시 전국 1위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도별 인구이동 분석 결과 2023년(1월~11월) 울산의 전입자수 증가율(2.2%)은 수도권 제외 시 전국 1위, 전출자수 감소율(-4.8%)은 수도권 포함 전국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태그:#울산인구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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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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