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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하용 총선예비후보(진해)는 지지자들과 함께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공천 반대'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하용 총선예비후보(진해)는 지지자들과 함께 26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하산 공천 반대'라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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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구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나그네 정치인은 더 이상 진해에 필요하지 않다. 국민의힘 진해 당원들과 시민들은 낙하산 공천을 결사 반대한다."
 

국민의힘 김하용 총선예비후보(진해)가 26일 오전 경남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경남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지지자들과 함께 자리했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진해)이 전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전략공천이 거론되자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국민의힘 예비후보 3명이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으나 김하용 예비후보만 참석했다.

김 예비후보는 "박춘덕 예비후보가 오늘 급히 서울 일정 관계로 참석할 수 없다며 따로 하겠다고 했고, 이성희 후보도 한 명이 빠지니까 안 하겠다고 했다. 섭섭하다"라고말했다.

그는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회견문을 통해 "진해에 살면서 누구보다도 진해를 걱정하고 진해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왔다"라며 "구민들을 만날 때마다 이제는 지역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진해구민들은 한결같이 염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절차를 무시하고 구민의 열망을 외면한 채 진해에 관심도 없었던 인사를 또다시 낙하산으로 후보자를 낙점해 내려보낸다는 소문에 구민들은 흥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 예비후보는 "진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황기철 후보에게 1.36%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지역이기에 이번 총선에서 출마예정자의 경선 없이 낙하산으로 공천이 이뤄지면 상대 당에 국회의원을 바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구에서는 이번 선거는 공정한 경선으로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다"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지역에서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구민의 여론을 무시한 채 안일한 생각으로 낙하산 인물을 고집하면 진해구 국회의원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에 헌납하게 될 것이고, 그 모든 책임은 국민의힘 공관위와 이달곤 의원에게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 박춘덕 전 경남도의원, 이성희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건강도시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이 공천을 신청했했고, 민주당은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을 공천하기로 했다.

태그:#국민의힘, #김하용, #이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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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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