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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났다.
 양승조 충남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가 28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났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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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충남 서산 방문과 민생토론에 대해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광의의 선거운동이다,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을 위해 서산(20전투비행단) 공군기지를 방문했다. 이날 토론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이완섭 서산시장과 오성환 당진시장이 참석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가세로 태안군수가 초청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양승조 전 지사(아래 양 후보)는 28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예산·홍성 국회의원 후보 자격으로 충남 지역 기자들을 만났다. 양 후보는 "1년 6개월 만에 도청에 왔다. 심경이 복잡하다. 한편으로 반갑고 또 한편으로 송구스럽다"며 "천안을에서 출마 준비를 5개월 했다. 하지만 당의 결정으로 갑작스럽게 출마지를 변경했다. 예산·홍성은 4년간 거주하고 도정을 펼쳤던 곳이다. 출마 선언식은 아니지만 인사 차원에서 왔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서산 민생 토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순회하는 것은 아무리 양보해도 광의의 선거운동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그렇게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대통령은 1년 6개월 동안 기자회견도 하지 않았다"라며 "언론을 통해서 민생토론의 방향을 설정하고 정책을 펼쳐야 한다. 대통령이 모든 지역을 다 다니면서 민생토론을 하는 모습은 누가 뭐래도 명명백백 광의의 선거운동이고, 대통령의 선거개입으로 볼 수 있다. 아주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3일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

충남 도지사를 지낸 양 전 지사에게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예산·홍성에 이른바 '험지 출마'를 권고한 것이다. 물론 양 전 지사는 이날 도지사 시절 내포에 살았다는 점 등 예산·홍성 지역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예산·홍성 4선 국회의원인 홍문표 의원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의 당내 경쟁자로 나섰던 강승규 전 시민사회 수석이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됐다.

태그:#양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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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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