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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에 공천받은 김태형, 강청희, 박경미 후보자(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남구에 공천받은 김태형, 강청희, 박경미 후보자(왼쪽부터).
ⓒ 중앙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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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 불리는 서울 강남구. 이같은 지역 정서를 반영하듯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자를 공천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강남 갑·을·병 후보자 셋을 모두 결정했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강남갑 김태형 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 강남을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강남병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
   
그동안 민주당은 강남구 공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이 지역이 험지인 탓에 당선 가능성이 낮다보니 인지도가 있는 후보자를 찾기 어려웠고, 그로 인해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공천은 지역에서 활동해 오던 인사가 아닌 모두 외부 인사로 진행됐다. 특히 강남을의 경우 민주당 영입 인재 5호로 보건의료행정 전문가인 흉부회과 전문의 강청희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았다.

강청희 후보는 "스스로 강남을 대표하는 민주당의 정치 신인으로 자리잡기 위해, 인재 영입 당시부터 여러 차례 강남 지역 출마 의지를 표명해 왔다"라면서 "새 정치는 당선 확률이 높은 양지를 쫓아가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내가 오래 살아왔고 그래서 더 잘 아는 바로 강남지역에서, 지역 주민들과 미래 희망을 함께 설계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분열의 정치, 야만의 정치를 끝장내고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열망하는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그 대의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면서 "강남의 지난 시절, 도전과 성공의 경험을 살려 미래 희망을 실현해 가는 시민들의 간절한 의지를 가슴에 담아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바꾸려 한다"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강남갑 김태형 후보는 2월 7일 단수공천으로 강남구에서 가장 먼저 민주당 공천을 받았다.

김태형 후보는 "오랜 세월 강남구는 민주당에 험지 중의 험지인 거의 버려진 땅처럼 돼 버렸다. 이제는 민주당에서 강남구에 출마하겠다고 손들고 나서는 후보도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바로 그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이기에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이 비록 험지이지만 저처럼 2000년대 이후 미국에서 오랜 세월 교육학을 공부한 사람에게는 민주당이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되는 지역이기도 하다"라면서 "진정성을 가지고 강남구갑 주민분들과 마음을 주고받으며 소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에서 가장 늦게 지난 4일 강남병에 단수공천 받은 박경미 후보는 얼마 전까지 분구를 앞둔 경기도 하남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가 이곳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돼 지역구를 옮기게 됐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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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강남구총선, #김태형, #강청희, #박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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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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