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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구역 광장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구역 광장 명칭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꾸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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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18 망언' 등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구)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당의 공천이 호떡 뒤집기도 아니고 이랬다저랬다 한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선으로 후보됐으면 다음 판단은 본선에서 국민에게 맡겨야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료대란 등 중요 국가정책 대안 발표는 하나도 없고 새털처럼 가볍게 처신하면서 매일 하는 쇼는 셀카 찍는 일 뿐"이라며 "그래가지고 선거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영입 좌파들에 얹혀서 우왕좌왕하는 정당이 되어버렸는데 우리가 투표할 맛이 나겠나"라며 "주객전도가 따로 없다. 또 가처분 파동 일어나겠네"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에도 "자유민주 정당에서 경선으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 취소한다면 그건 자유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로 후보자가 확정되었고 최고위 의결은 확인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그럴 바엔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시켰어야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을 통과한 도 후보가 유튜브에서 '5.18 북한군 개입' 발언을 한 사실이 들어나 논란이 됐지만 두 번의 사과를 했다며 진정성이 있다고 보고 공천을 결정했다.

하지만 도 후보가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에 대한 미화 발언이 재차 도마에 오른 데 이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부적절한 표현을 동원해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한 사실이 드러나자 당내에서도 공천 철회 요구가 나왔다.

결국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틀 만에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 도 변호사가 지난 2019년 8월 13일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문재인의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했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뇌물 혐의가 있는 정치인이지만 죽음으로 영웅이 됐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태그:#홍준표, #도태우, #공천취소, #국민의힘공관위, #대구중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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