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24.3.27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 및 단체 간담회에서 참석자에게 세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주고 있다. 2024.3.27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통일부는 27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북한이 생사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명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2013년 이후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를 당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동안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다"며 "통일부는 북한이 납북 문제와 관련하여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 대변인은 "북한은 이들에 대한 통신·면담 등 어떠한 형태의 접촉도 불허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는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 책무에 관한 중대한 사안이라는 확고한 인식 하에, 작년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확인한 이후, 통일부 장관 직속으로 '납북자대책팀'을 신설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구 대변인은 "특히, 납북·억류된 우리 국민들에 대한 송환 촉구의 노력에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도록 상징을 제작하고, 우리의 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이 세 송이 물망초 배지를 패용한 것과 관련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전원을 가족과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의 불법적, 반인륜적 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하며,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간담회를 개최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이들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세 송이 물망초 배지를 달아줬다.

태그:#세송이물망초, #납북자, #국군포로, #김영호, #통일부장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