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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가 주최한 제1차 ‘생명과 정의 자유를 위한 해병대 700km 연대의 행군’ 참가자들이 ‘채 해병 순직 진상규명’과 ‘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지난 2월 3일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가 주최한 제1차 ‘생명과 정의 자유를 위한 해병대 700km 연대의 행군’ 참가자들이 ‘채 해병 순직 진상규명’과 ‘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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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채 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해당 사건을 조사한 전 해병대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해병대 예비역들이 다음달 6일 서울 시내 행군을 예고했다.

박정훈 대령의 임관 동기인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는 오는 4월 6일 '제3차 생명·정의·자유를 위한 해병대 700km 연대의 행군(아래 연대의 행군)'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제1차 행군은 2월 3일, 두 번째 행군은 지난 9일에 진행된 바 있다.

김태성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장에 따르면 이들은 오는 2026년 1월까지 매달 한 번씩, 경기도 김포에서 경북 포항으로 향하는 총 700km의 행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병대 사관81기 동기회는 '구명조끼조차 입지 못한 채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되었다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려다 군 형법상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보직 해임된 후 하루하루 고통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참군인 박정훈 대령의 명예 회복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3차 행군은 6일 오전 8시 5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1번 출구를 출발해 서강대->홍익대->연세대->독립문->경찰청->호주 대사관->조계사->명동 대성당을 거쳐 서울 광장에 차려진 이태원 참사 분향소까지 약 17km 구간에서 진행되며, 약 8시간 2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군에는 해병대 예비역 전우들 및 가족을 비롯해 입대를 앞둔 대학생, 젊은 날 민주화를 외쳤던 전국대학 민주동문회 회원, 일반 시민이 참가할 예정이다. 또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비롯해 스님과 개신교 목사 등 각계 종교인들도 연대한다.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회는 해병대수사단이 경북경찰청으로 이첩했던 채 상병 순직사건 기록을 도로 군 검찰에 내주고, 사건 진상 규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경찰청을 항의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또 다른 억울한 죽음인 이태원·세월호 참사 유가족, 군 의문사 유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진상규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채 상병 순직사건의 진상규명을 염원하고 박정훈 대령을 지지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없으며 행군하기 편한 복장에 생수 1통, 썬블럭 등 개인용품을 스스로 준비하고 무릎 보호대 착용을 권장했다. 각자 상황에 따라 구간 별로도 참가가 가능하다. 

행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박정훈대령-81기 동기회로 문의하면 된다.   

태그:#박정훈대령, #700KM행군, #해병대사관81기, #채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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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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