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연합이 2일 게시한 '투표로 대파하자' 영상 중 한 장면. 고물가에 시달리는 주부로 분한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수행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연합이 2일 게시한 '투표로 대파하자' 영상 중 한 장면. 고물가에 시달리는 주부로 분한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수행원들에게 끌려나가는 모습을 연기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연합 유튜브 캡처

관련사진보기

  
한 중년 남성이 디올백을 들고 얼굴을 가린 여성을 대동한 채 마트에 진열된 대파들을 살펴보고 있다. 그가 '특가세일 국내산 대파 1단 875원'이라는 가격표에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아닌가요?"라고 묻자, 주변 사람들이 일제히 대파를 구매하기 위해 모였다.

이 과정에서 "대파 좀 사게 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주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희망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청년이 수행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다. "주가 좀 회복시켜주세요" "농민들도 살려주세요" "서민들이 얼마나 살기 힘든데"라고 외치는 이들도 마찬가지로 '입틀막' 돼 끌려 나간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아래 민주연합)의 투표독려 광고영상 중 한 장면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한단 875원' 논란, 정부 R&D예산 삭감 항의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 사건 등을 패러디했다.

'투표로 대파하자!'라는 제목으로 지난 2일 민주연합 공식 유튜브 채널 '더불어민주연합TV'에 게시된 지 12시간 만에 조회 수 1만 회를 넘어섰다. 4일 오후 5시 현재 기준 조회 수는 1.7만 회다. 민주연합은 이에 대해 "약 2분 20초 분량의 영상에는 고물가·고금리·높은 가계부채로 인해 파탄난 민생경제와 무능·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실상을 패러디해 이목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해당 영상에는 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이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대파 좀 사게 해주세요"라고 외치다 끌려 나가는 주부는 비례대표 6번 용혜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식탁물가에 힘겨워 하는 주부의 모습을 담았다. 1995년생인 비례대표 15번 손솔 후보는 청년 일자리 문제 등을 호소하는 모습을 연기했고, 비례대표 26번 서재헌 후보는 어려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개미투자자'를 연기했다.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출신이자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한 비례대표 20번 김영훈 후보는 "노동개혁 중단하고 민영화 멈추세요"라고 외치다 입이 틀어 막힌 채 끌려 나갔고, 민주당 경북도당 농어민위원장을 맡았던 비례대표 22번 조원희 후보는 부도 직전인 농촌 현장의 현실을 호소했다. 개그맨 출신 비례대표 24번 서승만 후보는 '마트 사장'으로 등장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연기했다.

이외 비례대표 3번 백승아 후보와 비례대표 23번 백혜숙 후보, 28번 최영승 후보 등도 대파를 구입하기 모여든 시민들의 모습을 열연했다.

한편, 전예현 수석대변인은 '투표로 대파하자' 영상과 관련해 "입틀막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각계각층의 호소가 남의 일 같지 않아, 많은 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것 같다"며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주연합이 누구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일과 삶 회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태그:#22대총선, #입틀막, #대파한단, #더불어민주연합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