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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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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 바람은 거셌다.  

전국에서 가장 의석이 많은 경기도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총 6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3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6석, 개혁신당은 1석을 얻었다.

이는 전체 59석 중 민주당이 51석,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7석, 정의당이 1석을 차지해 유례없는 여당(민주당) 압승으로 기록된 지난 21대 총선과 엇비슷한 결과다.

선거 초반부터 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분당갑·을과 전통적 보수 지역인 여주·양평, 이천,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은 국민의힘이 가져갔다. 화성을 지역구는 개혁신당이 차지했다. 그 외 지역 표심은 모두 민주당을 향했다.

'대권잠룡 대결' 분당갑 안철수 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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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925번길 16 성남시외고속버스터미널 1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선인사를 하고 있다.
 11일 오전 1시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대로 925번길 16 성남시외고속버스터미널 1층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낙선인사를 하고 있다.
ⓒ 김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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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들의 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53.27%를 얻어 46.72%를 득표한 이광재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두 후보 득표율 격차는 6.55%p (1만737표)이다.

이광재 후보는 낙선 직후 "주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수용하고, 안철수 후보를 진심으로 축하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거 참패를 의식한 듯, 안철수 당선인은 당선 직후 선거 캠프 축제 분위기를 자제시켰다. 여권 참패에 관해 묻는 지지자들에게 "정부의 책임"이라며 "여당이니까 겸허하게 국민들 말씀에 귀 기울이고 제대로 잘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갑 옆 동네 분당을에서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51.13%) 국민의힘 후보가 3선에 도전한 김병욱(48.86%) 민주당 후보를 불과 2.27%p(3063표) 차이로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당선 확정 직후 김 당선인은 "표로 보여주신 민심과 분당 주민들의 바람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더욱 낮게 임하겠다"라는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와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뒤집는 이변을 연출하며 42.41%를 득표해 39.73%를 얻은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3전 4기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두 후보 득표 격차는 2.68%p(3278표)다.

그는 당선 직후 "당선의 영광을 주신 동탄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 어깨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개혁신당이 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발언 논란' '편법대출 의혹'에도... 정권심판 넘지 못해
 
1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 민주당 김준혁 당선 모습 11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당선인이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목걸이를 목에 걸고 환호하고 있다.
ⓒ 김준혁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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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당선자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당선자
ⓒ 성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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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은 양문석 안산갑 후보는 55.62%를 얻어 44.37%를 얻은 국민의힘 장성민 후보를 11.25%p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했다.

양문석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 심판'이 자신의 당선 의미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무릎이 흔들리고 가슴이 떨려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순간이 매일 같았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편법과 실수도 경계했어야 했는데, 그 대가가 참혹하다. 앞으로는 편법과 실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 성 상납에 동원했다는 등의 과거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준혁 민주당 수원정 후보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득표율 격차는 불과 1.73%p(김 50.86%-이 49.13%)였다.

김 후보는 당선 확정 직후 "본의 아니게 제 말과 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분이 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 과정에서 언론의 중심인물이 돼 정말 상상치도 못한 질타를 많이 받았다"며 "모두가 세심하지 못했던 저의 불찰이고 정치인이 되기 위한 혹독한 통과의례였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11일 오전 1시 30분경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동탄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 승리선언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승리선언 하는 이준석 11일 오전 1시 30분경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가 동탄여울공원 음악분수에서 승리선언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 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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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기총선, #정권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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