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친자본 불평등체제를 강화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면서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노동자들의 외침이 울려 퍼졌다.
1일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총선 참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민생위기를 외면한 채, 노조에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파업을 사회재난으로 규정하고, 노조 탄압에 힘쓰고 있는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한다"고 알리며 청주 국립현대미술관 잔디광장 일원에서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노동권 쟁취 ▲물가상승과 생존위기에 맞선 최저임금 대폭인상 ▲노조 활동 부당개입 - 노동탄압 분쇄투쟁 ▲오송참사 진상규명-책임자처벌 등 평등한 노동 환경, 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박옥주 본부장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남발하고 민주주의를 장악하고 있다. 친자본, 불평등체제에 맞서기 위해 단결과 연대로 투쟁하겠다"며 "연대의 힘으로 노조할 권리, 최저임금 인상을 통한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적 참사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건설노조 고은성 충북지부장은 "노동권 후퇴, 불법다단계 하도급으로 건설노동자들은 일상적인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위험에 처해 있다"며 "오늘은 세계노동자날이자 양회동 열사의 기일이기도 하다. 열사의 유지를 받들어 민주노조, 노동자 생존권 사수를 위해 투쟁으로 쟁취할 것"이라고 윤 정권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오송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생존자 협의회도 자리를 함께해 '국민이, 노동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촉구했다.
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청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충북도청까지 2.53km 구간을 행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