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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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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벗님, 안상규화백께서

나무를 자귀로 다듬어 만든

솟대의 오리와

잠자리의 사귐이 아름답습니다.



오리주둥이와 잠자리의

입맞춤처럼

서로에게 절박한 사람이기를

희망합니다.

ⓒ이안수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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