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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고 황지현양의 가족이 떠난 다음날이자, 세월호 참사 200일을 하루 앞둔 31일, 진도실내체육관은 평소보다 더 어두웠다. 궂은 날씨만큼, 남은 실종자 가족의 얼굴도 어두웠다. 체육관 우측 중앙 부근엔 아직 지현양 가족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입던 옷가지, 덥던 이불, 먹던 간식이 잘 정리돼 놓여 있었다. 다만 자리 곳곳에 놓여 있던 지현양의 사진, 그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중한201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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