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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혼자 걷더라도 목적지에서는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주경과 점심식사를 했다. 점심식사 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 더 말할 필요가 있는가. 이미 나는 도착했다. 식사 하면서 주경이 하는 말. "정말 걸어온 것 맞아요?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어요." 나는 그저 웃었다.

ⓒ차노휘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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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문학박사. 저서로는 소설집 《기차가 달린다》와 《투마이 투마이》, 장편소설 《죽음의 섬》과 《스노글로브, 당신이 사는 세상》, 여행에세이로는 《자유로운 영혼을 위한 시간들》, 《물공포증인데 스쿠버다이빙》 등이 있다. 현재에는 광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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