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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장

문(門)은 사적인 공간과 바깥세상을 잇는 통로다

문으로는 사람과 물건이 드나들고, 창(窓)으로는 공기와 햇빛이 넘나든다. 그 사이로 시간도 흐른다. 문은 그 시대의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거울처럼 비춘다. 시간의 층이 켜켜이 쌓인 개항장 일대를 걷다 보면, 자꾸만 창문 쪽을 올려다보게 된다. 사라져가는 옛 풍경을 만나는 것이 반가워서, 오래되고 낡은 창문 너머에 누가 살까 궁금해서, 굳게 닫힌 창 안에 어떤 사연이 잠들어 있을까 상상하느라.

ⓒ류창현 포토그래퍼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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