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친박갈등은 복귀해서 생각하겠다"

이재오 전 한나라당 의원은 7일 오후 서울 흑석동 중앙대 국제대학원에서 초빙교수 자격으로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를 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전 의원은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나는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여의도 있는 분들이 현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재개 전까지 현안에 대해 "침묵"을 지키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어려울 때 말을 많이 해서 돕는 방법이 있고, 어려울 때일수록 침묵을 해서, 말을 해야 할 사람이 말을 안 함으로 해서 돕는 방법이 있고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말을 안 함으로 해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정계 복귀 이후 계획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이재오의 한 시대 역할이 끝났다"며 "앞으로는 국가와 국민에게 희망 주는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호 | 2009.05.0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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