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메르스 사태, 대통령께선 제때에 할 일 다 하셨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현 법무부 장관] "대통령께선 (메르스 사태를 대처하며) 제때에 해야 할 일들을 다 하셨다고 생각을 하고 국정과제가 많고 할 일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첫 날. 황 후보자는 정부의 메르스 사태 대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의식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만성 담마진(두두러기)으로 병역 면제를 받은 황 후보자는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현 법무부장관] "(병역 면제된 것이) 참 안타깝고 또 정말 국가에 부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병역 관련한 비리 의혹같은 건 전혀 없고 또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집도 배경도 없습니다."

황 후보자는 "변호사 시절 전관예우를 받았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현 법무부장관] "아까도 말했다시피 법조계가 좁기때문에 처신을 조심하지 않으면 많은 오해가 생겨서 그부분에 관해서 제가 철저하게 조심을 했고..."

현 법무부 장관이기도 한 황 후보자는 "세법을 몰라 2011년 퇴직 후 받은 연금 3500만원의 소득세를 납부하지 못했다"고 사과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현 법무부장관] "(퇴직 후) 공무원 연금을 받은 부분에 관해서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부분을 말씀하셨는데 (중략) 제가 세법을 잘 몰라서 납부를 제대로 못한 점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황 후보자는 가족의 통장 사본 자료 등 야당이 요구하는 검증 자료 일부를 오늘 오후 제출했고, '미공개 변호사 수임내역 19건'에 대해서도 제출 의사를 밝혔습니다.

[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 "청문회를 하면서 정말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 가서 검증할 수 없는 그 단계에 가서 자료 제출하는 걸로 마치 때우려고 하는 이렇게 돼서는 청문회를 진행시킬 수 없다."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현 법무부장관] "오늘 중으로 제출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극적인 자료 제출로 검증이 어려운 '깜깜이 청문회'를 만든 황교안 총리 후보자. 이른바, '미공개 19금 자료 제출'이 예정된 가운데 내일 청문회에서 전관예우 핵심 의혹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오마이뉴스 곽승희입니다.

(영상 취재·편집 -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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