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만난 박희영 용산구청장 "제 불찰, 용서 구하기도 어렵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5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제 불찰에 감히 용서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용산구청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으로부터 사고 당일 현장 대응 및 사전 준비 상황을 보고 받기 위해 방문했다.

박 용산구청장은 보고에 앞서 "참사 보름이 넘도록 무거운 자책과 후회에 휩싸여 있다"며 "이토록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내다보지 못하고 소중한 젊은이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태 수습에 경황이 없었다. 섣부른 해명으로 큰 혼란을 드렸다"며 "진상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성호 | 2022.11.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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