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이번 주 친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는다.
휴- 그동안 받은 부케로 꽃집을 차려도 될 정도다. 왜냐하면 다들 결혼 안한 친구를 찾기 때문이다. 그나마 가장 끔찍했던 건, 작년에 결혼한 친구가 동생들도 다 결혼했다며 극구 나에게 부케를 주려 했을 때이다. 지금도 주위에서 결혼한다는 말이 들리면 벌써 긴장된다.
그래도 이번 결혼식 부케는 왠지 집까지 오지 못하고 어느 길가에서 박살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마지막 남은 친구의 결혼이기 때문이다. 이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난 왠지 검프처럼 하염없이 길을 달리고 싶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블랙 데이네.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