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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뉴스 윤성효

▲ 전사모는 20일부터 합천 일해공원에서 전두환 업적 홍보 시위에 들어갔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인터넷 카페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합천 '일해공원'(전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전 전 대통령과 '일해공원' 홍보에 나섰다.

전사모 소속 여성 회원 1명은 20일 오전 9시부터 '일해공원' 3·1독립운동기념탑 방향 안내간판 앞에서 침묵시위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I ♡ 대한민국 I ♡ 전두환"이라고 쓴 현수막과 천막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일해공원 명칭확정을 적극 환영한다"와 "<화려한 휴가>의 진실은?"이라고 쓴 대형 피켓 3개도 설치돼 있다.

이날 시위에 나선 여성회원은 "대구에서 왔다"면서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 여성회원은 21일까지 2일 동안 시위를 벌이고 다음날부터는 다른 회원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여성 회원은 "하루 전날 합천에 왔다"면서 "인근 여관에서 묵은 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침묵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왜 시위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이 여성회원은 "저기 피켓에 다 써 놓았잖아요, 읽어보면 알 겁니다, '전사모' 카페에 들어가 보면 다 나와 있구요"라고 대답했다.

하루 전날 '전사모' 회원 서너 명이 와서 텐트와 현수막, 피켓 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모'는 시위와 관련해 별도로 유인물을 만들지는 않았다. '전사모'는 지난 16일 합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냈으며, 기간은 19일부터 9월 15일까지로 되어 있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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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전두환 전 대통령"

'전사모'는 "일해공원 명칭 확정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락 상업 영화인 <화려한 휴가>를 보며 진실인양 국민을 우롱하고 각하의 업적을 폄하하면서 자기들의 영익을 추구하는 일부 단체는 각성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일해공원은 합천군민의 자존심이며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전두환 전 대통령 각하를 더 이상 모독하지 마라, 어떠한 이유로도 시민이 경찰·군인들에게 무장난동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5·18의 단면만 보면서 그것이 진실인양 떠들어대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어리석은 짓을 더 이상 하지 말라, 구시대의 유물인 지역감정 유발 선동을 그만하고 그 매체인 <화려한 휴가> 상영을 종영하라"고 주장했다.

'전사모'는 "순수한 청소년을 세뇌시켜 역사의 틀을 바꾸고 각하의 업적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친북좌익용공 세력은 대한민국을 떠나 그대들이 좋아하는 '북'으로 가라"고 밝혔다.

또 '전사모'는 '<화려한 휴가>의 진실은?'이란 제목의 글에서는 영화를 만든 제작자와 유인태 의원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비난했다. 피켓에는 "친노핵심세력 유인태 의원-친형제-<화려한 휴가> 제작자 유인택 사장-성공한 작품이 없는 제작자가 100억의 영화 투자금 만듬-상업오락영화 탄생"이라 해놓은 뒤 "그 영화의 내면 속에 숨은 목적은?"이라고 해놓았다.

ⓒ 오마이뉴스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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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전사모, #일해공원, #화려한 휴가,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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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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