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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 학부 사진 소모임 학생들이 의기투합해 작품전시회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사진 소모임 '빛단지'는 지난 10일부터 캠버스 내 21세기 전시관 1층 갤러리에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학교 학생회에 정식 등록한 동아리도 아니고, 한 학부의 자치 소모임으로서, 매년 연중행사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공연영상학부 재학 중인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동아리 회원 18명이 총 60점을 선보였다.

 

11번째 전시회인 이날 'open the door'를 선보인 조범상(4년)씨는 "문은 닫히기도 하지만 열리기도 한다. 문이 열리면 늘 보아오던 세상과는 달리 다른 세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조씨는 "작품은 초현실주의적인 작품을 표현하면서 현재의 사실성과 상상력과의 공존함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가끔 이상의 세계를 꿈꾸고 갈망한다. 이번에 작품으로 그 세계를 표현해 보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회상'을 선보인 김경남(3년)씨는 "60~70대의 여성의 상징으로 불리던 핀업걸의 이미지는 항상 웃고 멍청한 이미지여야 당시 사람들이 좋아하고 환호했다"면서 "나 역시도 내 현실속에서는 핀업걸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씨는 "지금 나의 모습도 핀업걸로 일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래서 포토 콜라쥬라법을 사용해 자화상이란 틀 속에서 내 자신과 핀업걸이 뒤엉킨 사진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누드 '강함과 부드러움'을 선보인 임대웅(2년)씨는 "누드 사진을 찍으며 남자의 몸에서 부드러운 부분과 강한 부분의 상반된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다"면서 "흔히들 남자의 모습은 강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속에서 부드러운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거칠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피력했다.

 

'빛단지' 지도를 하고 있는 문성준 배재대 공연영상학부교수는 "날이 갈수록 좋은 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기성작가들과 버금가는 창의력이 돋보인 작품들이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빛단지 소모임 '아이' 전시회는 11번째로서 13일까지 계속된다.


 


태그:#배재대 공연영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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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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