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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 ‘전사모’(전두환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한달 가량 경남 합천 옛 새천년생명의숲에서 ‘일해공원 지킴이 릴레이 시위’를 벌이고, 15일 오후 종결식을 갖는다.

 

‘전사모 7인 운영위원회’는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회원들의 큰 성원 속에 무사히 집회를 끝낼 수 있었다. 한달간 기나긴 여정을 마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전사모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일해공원 지킴이 종결식’을 가질 예정인데, 그동안 1인시위 참여자를 포함해 회원들이 참석해 주변 청소 등의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전사모는 지난 8월 중순 합천경찰서에 한 달간 집회신고를 냈으며, 8월 20일부터 공원 내 3․1독립운동기념탑 앞에 천막과 대형피켓 등을 설치해 놓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전두환(일해)공원 반대 경남대책위’와 ‘새천년생명의숲 지키기 합천군민운동본부’가 지난 8월 23일 저녁 새천년생명의숲 야외공연장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상영하기 전 ‘새천년생명의숲’이라는 안내간판을 설치했는데, 전사모 회원들이 이를 철거하려 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합천군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전사모 회원들이 한 달 가량 시위를 벌인 모양인데 군민들은 특별한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누구나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있다. 하지만 후대 역사가 이런 모습에 대해, 전사모의 바람대로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태그:#일해공원, #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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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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