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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대구경북 평화통일 문화제>가 지난 1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문화제는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대구경북 시도 민들의 기대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는 자리였다.

 

청년, 학생, 노동자, 시민. 사회단체,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구경북평화통일 문화제/ 이하 문화제>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백현국 상임대표, 배용환. 박정우 공동대표) 행사를 주관했다.

행사장에는 이색적으로 노무현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을 재현해 낸 대형걸개가 걸려 눈길을 끌었다.

 

백현국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함께 진행된 문화제는 두 시간 동안 다양한 축제형식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가야금, 해금, 피리 등으로 구성된 국악창작합주단의 연주와 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대구본부자주통일실천단 몸짓패의 율동 공연, 노래패 소리타래의 민중가요, 대학생몸짓패의 문화공연 등이 마련되었다.

 

이외에도 KYC몸짓패의 율동, 인디밴드053 소속 초콜렛팩토리의 락 공연, 전교조대구지부 몸짓패 활개의 문화공연, 풍물굿패 매구의 신명난 북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쥔 '한반도기'를 들고서 열심히 응원도 보내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담아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백현국 상임대표는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를 “2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한 사회에 통일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노무현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평화체제의 기틀을 마련하고 민족경제 체제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반미여성회대구경북본부 남명선 대표도 “남북 두 정상의 만남으로도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강조하면서 “남북이 주도적으로 평화에 대한 진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대학시절 한총련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보안법에 의해 옥고를 치른 바 있는 최성택(35대경북대총학생회장)도 “국가보안법은 이미 그 의미가 퇴색된 지 오래이다”고 주장하였다.

 

또 최씨는 “구시대의 법과 낡은 제도를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보안법적인 사고의 틀에 자신을 가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시도 민들의 통일염원을 담아 하루 백 원씩 북녘 동포를 돕자는 취지의  <하루 백원 겨레사랑> 발대식도 가졌다. 문화제는 류근삼 의장(민자통대경회의)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낭독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태그:#대구경북, #평화통일 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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