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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의 힘이 서울 청계천 거리에까지 파고들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안티하기 위한 '이명박 탄핵(당선무효)범국민운동본부(범국민운동본부)' 다음 카페가 개설된 지 4일 만에 누리꾼들은 서울 청계천 일대에 모여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특검을 수용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첫 이명박 특검수용 플래시모브 촛불집회를 열었다.

 

범국민운동본부 첫 촛불집회 열려

 

22일 오후 7시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100여명 가량이 삼삼오오 모였다.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도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시민들의 야유와 비난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이명박 지지자들과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범국민운동본부는 더 많은 국민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23일과 25일에도 두 차례 촛불집회를 여는 등 릴레이로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범국민운동본부 운영자 대한청년(하늘오빠)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명박 특검’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아울려 일부 수구보수신문에 대해 올바른 보도태도를 주문하기도 하였다.

 

집회에 참가한 범국민운동본부 한 회원은 “오늘 촛불집회에 다른 행사와 겹쳐 약간 늦긴 했지만 청계천에 있던 국민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특검 결과에 아랑곳 하지 않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울 것이다”고 전했다.

 

또다른 회원은 “갑작스레 (범국민운동본부) 카페를 만들어 촛불집회 홍보도 잘 이루어지지 않아 많이는 모이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이명박 진실 밝히기 운동이 열리면 더 많이 동참할 거라 믿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이명박 특검에 이명박이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라며 특검을 수용하고 철저히 수사를 받을 것을 주장하였다. 또한 집회에 참가는 못했지만 많은 회원들이 집회 참가자들의 노고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

 

닉네임 조원717은 “아휴 참여 못한 게 너무 아쉽습니다. 여기 전주인데 이곳에서도 촛불시위 해야 겠네요? 아니 전국 동시에…”라는 의견을 , 당연히 무효는 “부끄럽습니다. 참여를 못하였습니다. 일이 있었다는 핑계로 참여를 못하다니… 다음엔 꼭 참석을 하겠습니다. 다음 시일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입장을 표명 했다.

 

한편, 촛불집회의 문제점 또한 드러났다. 일부 시민들은 비아냥거리며 야유를 보냈는데 제대로 어필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호소가 묻히고 맹목적으로 이명박을 몰아내자는 말만 되풀이 해 설득력이 떨어졌다. 실제로 한 시민은 자발적으로 모인 운동이 아니라 “어느 정당의 알바 아니냐?”고 묻기도 하였다.


태그:#이명박, #이명박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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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강원도 동해시에 살고, 강원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휴학중인 노형근이라고 합니다. 주로 글쓸 분야는 제가 사는 강원도내 지역 뉴스 및 칼럼 등 입니다. 모든 분야를 아울려 작성 할 수 있지만, 특히 지역뉴스와 칼럼을 주로 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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