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전국에서 청렴도가 매우 우수한 기관으로 평가받던 경기 의왕시가 청렴도 추락에 이어, 경기도가 실시한 종합감사에서도 총 55건이 적발되어 공무원 53명을 훈계조치하고 모두 8억400만원을 회수 또는 감액조치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의왕시 감사에서 ▲ 운전면허 취소 개인택시운송사업자 처분 소홀 ▲ 중징계혐의자 징계업무 처리 ▲ 부곡어린이도서관 도서구입 ▲ 도로점용료 체납액 관리 ▲ 국도1호선 확·포장 및 지하차도 설치공사 ▲ 토지거래계약허가(재허가) 및 개발부담금 결정·부과 업무처리 ▲ 오수처리시설 행정처분 등에 대한 부적정한 행정이 지적사항으로 꼽혔다.

 

또한 0.116%의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 경기도인사위원회에 회부해야 함에도 시 인사위원회에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한 것도 적발돼 눈총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11월21일 부곡어린이도서관 도서 구입과정에서 6500만원의 낙찰금액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입찰공고시 제시한 입찰금액 9500만원으로 도서를 구입하는 한편 다음해 1월23일 3천만원의 추가도서를 구입해 회계년도 독립원칙을 위반했다.

 

이밖에도 미납 도로점용료 65건 6600만원에 대한 압류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과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오수처리시설을 미뤘음이 적발되고 국도 1호선 확·포장 공사에서 노면절삭 및 폐기물처리비를 과다계상해 3억8500만원을 과다한 설계로 적발됐다.

 

 

의왕시의 2004년 청렴도는 9.01로 도내 1위이며 금품 향응제공 0%로 경기도 내에서 유일하게 청렴 우수기관에 선정돼 2005년 측정에서 제외됐으나 2006년에는 8.75로 경기도 내 15위로 대폭 추락했다.

 

더욱이 지난 17일 발표된 2007년 측정에서는 8.51로 31개 시군 중 23위로 하위권이며 전년대비 -0.24점나 낮아졌다. 또 금년 처음 실시된 청렴역량지수는 7.43점, 내부청렴지수는 8.75점, 내부청렴지수 중 인사업무 영역은 9.22점, 예산집행 영역은 8.24점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의왕시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친절도, 금품요구 등 사항을 조사해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도출함으로써 고객만족 민원처리 도모와 기준절차 현실성과 이의제기 용이성 등의 잠재청렴도를 향상시켜 부패 근절의 '민원 After Clean-Call'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왕시는 1월4일 지난해 실시한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는 상반기 92.6%, 하반기 92.7%로 비슷하며, 창구 설문조사에서는 민원실 내외부 환경부문이 89.5%로 가장 만족도가 낮았고 CIS 조사에서는 공정성 부문에서 76.5%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황동하고 있습니다.


태그:#의왕, #청렴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