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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조작식품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 gmo 유전자조작식품이 우리의 식탁을 위협하고 있다.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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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O(유전자 조작식품)란 정체불명의 단어가 낯설지 않다.

온 국민들이 가만히 앉아서 IMF·WTO·FTA와 같이 어려운 용어들을 온 몸으로 체득할 수 있으니 가히 세계화된 나라다. 더 이상의 영어교육이 필요할까?

5월이면 GMO옥수수가 대량으로 몰려온단다. 옥수수 전분으로 만드는 것들이 면면을 보니 그들을 먹지 않고는 배겨날 장사가 없을 것 같다.

벌써 이런저런 식품에 GMO가 첨가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도 어떤 식품회사에서도 떳떳하게 'GMO'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자랑할 일은 아닌가 보다.

나는, 죽음의 밥상을 강요하는 현실이 두렵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받아들이는 현실도 두렵고, 사람이 먹어야 할 식량을 기계가 먹어치우는 현실도 두렵다.

5월, GMO옥수수가 밀려온단다. 아직 아무런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으니 아무 문제가 없단다.

돌이킬 수 있을 때 돌이켜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농업을 살려라, 농민들이 살게 하라. 농사를 업으로 삼아도 빚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하라.

식량이 무기가 되어 우리의 고픈 배를 희롱하며 죽음의 밥을 먹게 하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GMO식품을 먹으며 죽어가는 것을 보기 전에 소비자들이여, 궐기하라!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 gmo 그들은 우리에게 무엇일까?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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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GMO옥수수?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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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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