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전역에 KTX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호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을 내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대전역에 KTX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호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을 내보이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통합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오른쪽)이 8일 오후 대전을 방문 선병렬(동구, 가운데)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은 양승근 대전시의원.
 통합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오른쪽)이 8일 오후 대전을 방문 선병렬(동구, 가운데)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했다. 왼쪽은 양승근 대전시의원.
ⓒ 오마이뉴스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후보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대전 시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이 절에는 그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폐를 끼친 점에 사과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후보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이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대전 시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이 절에는 그 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폐를 끼친 점에 사과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제18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각 정당들은 대전 표밭 공략에 온 힘을 쏟아냈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자유선진당이 팽팽한 삼각구도를 형성, 결과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단 한 석이라도 더 건지기 위한 각 당의 총력전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불을 뿜었다.

특히, 각 정당들은 거물급 또는 유명인사를 내세워 마지막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으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드리는 애끓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 표를 부탁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지원 유세... "집권당 뽑아야 충청인 염원 이룬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왼쪽 세번째)와 윤석만(동구), 한기온(서구갑), 강창희(중구), 이창섭(대덕구), 나경수(서구을, 왼쪽부터)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송병대(유성구) 후보는 이날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왼쪽 세번째)와 윤석만(동구), 한기온(서구갑), 강창희(중구), 이창섭(대덕구), 나경수(서구을, 왼쪽부터)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8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송병대(유성구) 후보는 이날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가장 애가 타는 것은 한나라당. 전국적으로는 과반수 확보가 무난한 것으로 분석되지만, 대전에서는 단 한 석 얻는 것도 쉽지 않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때문에 이날도 강재섭 대표가 대전역 광장에서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유세를 펼치며, "단 한 석만이라도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윤석만(동구)·강창희(중구)·한기온(서구갑)·나경수(서구을), 이창섭(대덕구) 후보 등 대전지역 후보들과 함께 대전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강 대표는 "4월 9일은 국정파탄세력에 대해 마무리 심판을 내리는 날"이라고 규정하면서 "일하라고 뽑아주신 이명박 대통령을 '식물 대통령'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반드시 한나라당을 지지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을 겨냥 "이제 출범한 지 100일도 안 되는 정권을 견제하겠다는 논리는 말도 안 된다, 그들에 대한 심판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며 "이명박이라는 자동차가 이제 기름을 넣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타이어에 펑크를 내는 그런 사람들은 이번에 확실히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자유선진당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이회창 총재가 자유선진당을 만들어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하는데, 오히려 지역감정을 운운하면서 선거에 이용해 충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총재는 더 이상 충청도가 곁불 쬐는 신세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자유선진당, 바로 이런 정당이야말로 정권의 곁에서 곁불이나 쬐다 사라지는 정당임을 알아야 한다"며 "더 이상 순수한 충청도민들의 애향심을 자신들의 출세에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 첫 선거운동을 대전에서 시작하고 또 마지막 날도 대전을 찾아온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만이 충청인들의 염원인 행복도시를 완성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지원하며, 첨단의료복합산업단지를 충청권에 유치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 소속 시장과 도지사·구청장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 지역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한나라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강창희(중구) 대전선대위원장도 "한나라당이 대전에서 한 석도 건지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 집권여당 없는 대전, 누가 대전의 이익을 대변하고 누가 대전을 발전시키겠느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5선인 강창희 후보가 당선되면 6선으로 국회 내 최다선의원이 되어 국회의장이 될 수 있다는 논리를 강조하면서 '대전출신 큰 인물'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 지원 유세... "한나라당 견제, 민주당만이 가능"

김민석 통합민주당 화려한 부활 유세단장이 8일 대전 유성구에 출마한 정병옥 후보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김민석 통합민주당 화려한 부활 유세단장이 8일 대전 유성구에 출마한 정병옥 후보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통합민주당은 김원웅(대덕구)·박병석(서구갑)·선병렬(동구) 의원 등 3명의 현역의원을 앞세워 최대 4석 당선을 목표로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쳤다.

특히,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는 선병렬 후보 지역구에 최근 강금실 선대위원장과 정세균 전 당의장이 지원유세를 펼친 데 이어 8일에는 최고위원인 김민석 '화려한부활유세단' 단장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단장은 이날 오후 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의 일당독재를 견제할 수 있는 정당은 통합민주당 뿐"이라며 "정통민주세력을 대표하는 야당인 통합민주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선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자유선진당 후보를 겨냥 "군소야당으로서는 사실상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다, 몇 해 지나지 않아서 모두 소멸하고 만다"고 강조하면서 동구와 대전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서도 통합민주당 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통합민주당이 충청권에서 선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전국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선거 이후 통합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충청권에서의 선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전지역 유권자들이 하나된 민주세력의 통합에 주춧돌을 놓아 달라"고 호소했다.

선 후보 지원에는 탤런트 전원주씨도 나섰다. 전씨는 이날 하루 종일 동구에 머물면서 선 후보의 아내인 김영림씨와 함께 경로당과 복지관 등을 돌면서 선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 밖에도 유성에서 출마한 정병옥 후보는 김민석 단장과 함께 지역구 곳곳을 돌면서 지지를 호소했고, 서구을 박범계 후보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과 함께 시교육청 사거리에서 마지막 총력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또한 당선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되는 박병석·김원웅 후보도 마지막 판세 굳히기를 위한 바쁜 행보를 이어갔다.

[자유선진당] '지역감정'에 올인... "대전충청의 자존심 누가 지켜주나"

백운교(서구갑), 임영호(동구), 권선택(중구), 김창수(대덕구), 이재선(서구을, 왼쪽부터) 후보 등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출마자들이 8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백운교(서구갑), 임영호(동구), 권선택(중구), 김창수(대덕구), 이재선(서구을, 왼쪽부터) 후보 등 자유선진당 대전지역 출마자들이 8일 오전 대전역광장에서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자유선진당은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자유선진당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대전 6석 모두를 석권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대전지역 석권 없이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힘들다고 판단, 지역감정을 노골적으로 자극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

임영호(동구)·권선택(중구)·백운교(서구갑)·이재선(서구을)·김창수(대덕구) 후보 등 대전지역 후보들은 이날 오전 대전역 광장에서 합동유세를 펼치며, 유권자에게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 호소문을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당이라는 것은 지역에 기반을 둔 지역정당에서 출발해 전국정당으로 성장하는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는 이번 총선이 '대전의 힘, 충청의 정치력'을 키워낼 절호의 기회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힘을 기반으로 자유선진당을 전국정당으로 우뚝 세울 것을 대전 시민 앞에 약속드린다"며 "만일 대전시민 여러분께서 저희 6명의 후보를 모두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주셨는데도 '충청홀대'라는 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저희 6명 후보 모두는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전시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 대전·충청인을 대변할 유일한 정치세력은 자유선진당 뿐"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자유선진당을 믿고 맡겨주면, 땅에 떨어진 충청의 자존심을 반드시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권선택 대전선대위원장은 "4월 9일은 충청권 홀대를 떨쳐버리는 날"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의 일당 독재를 저지하고, 대전충청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유선진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자유선진당은 하루 전(7일) 이회창 총재가 대전을 방문, 전 지역구를 돌며 지원유세에 나선데 이어 심대평 대표가 이날 오후 대전 지역 지원유세에 나섰다. 심 대표는 각 지역구를 돌면서 "자유선진당 후보가 곧 심대평이고 이회창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다.


태그:#대전 선거,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자유선진당, #18대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