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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그곳에서도 먼 거리인 물걸리 절터에서 보물을 만나고 왔다. 가장 먼저 만난 곳은 보물 제545호 물걸리 삼층석탑은 2중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려 세운 모습이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2층은 5단이나, 3층은 4단으로 줄어들었다. 9세기 후반의 통일신라시대 탑으로 추정된다.

 

 

주변은 온통 토끼풀이 가득 매우고 있어 경관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옆 석조물 대좌에 새겨진 사자는 앙증 맞기 그지없다.

 

보호각 안에는 보물이 4점

 

 

보호각 안에는 보물  제541호 물걸리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은 것 같으며, 정수리 부분 육계는 표현이 분명하지 않다. 옷은 양 어깨에 걸치고 있고, 가슴에는 띠 모양의 매듭이 보인다.

 

 

대좌는 상·중·하대로 구분된 8각형으로 하대에는 각 면마다 무늬가 있고, 향로와 가릉빈가가 새겨져 있다. 중대석은 8각의 각 면에 팔부중상이 새겨져 있고, 상대에는 활짝 핀 모양의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9세기 중엽 이후의 양식을 보여주고 작품이다.

 

보물  제542호 물걸리 석조비로자나불 좌상

 

약간 고개를 숙인 얼굴은 풍만하지만 턱이 뾰족하여 단정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는데 긴장감이나 탄력적인 모습이 사라진 채 다소 투박하고 무겁게 늘어진 모습이 역력하다. 손은 오른손 검지를 왼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손모양과는 반대로 되어있다.

 

 

대좌는 8각 연화대좌로 상대·하대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고, 중대에는 부처에게 공양을 드리는 사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향로 등이 새겨져 있다.

 

보물  제543호 홍천 물걸리 불대좌 

 

광배는 두광과 신광의 구분이 뚜렷한데 현재 머리광배 부분은 없어졌으며, 안쪽에는 덩쿨무늬를,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표현하였다.

 

대좌는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8각형 대좌로 상·중·하대로 구성되어 있다. 하대에는 향로와 새 모양의 조각이 있는 8각의 받침돌 위에 아래로 향한 연꽃이 새겨진 연화대석이 놓여 있다. 중대에는 8개의 각 면에 모서리 기둥이 새겨져 있다.

 

보물 제544호 물걸리 불대좌 및 광배

 

완전한 배 모양의 광배는 가운데에 연꽃무늬와 덩쿨무늬가 새겨지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모양이 섬세하고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다. 윗부분과 좌우 등 9곳에 작은 부처가 새겨져 있는데 각기 손 모양을 달리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대좌는 3단으로 구성된 8각 모양이다. 맨 아래에는 아래로 향한 연꽃무늬가 각 면에 새겨져 있고, 모서리에는 작은 귀꽃이 있다. 중간의 각 면에는 불상과 악귀를 쫓아준다는 신장상이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한 유적에서 보물만 5점 엄청 대단한 절이 아닐까? 홍천에 가면 꼭 보고 가야 할 유적지로 이 곳 물걸리 절터를 빼 놓울 수 없을 것 같다.


태그:#홍천 물걸리 절터, #물걸리 석조비로자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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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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