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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적성산성이 보인다.
▲ 단양 적성 멀리 적성산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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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가다 잠시 쉬어 가는 곳 휴게소. 그런데, 문화재를 볼 수 있는 휴게소가 있다. 바로 단양 휴게소인데, 그 인근엔 신라 적성과 적성비가 자리하고 있다. 휴게소를 거쳐 5~10여분 정도 걸어가면 4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적성과 적성비를 만날 수 있다.

적성은 남서쪽, 남쪽, 동남쪽의 3곳에 성벽의 절단부가 있다. 1978년 성내에서 적성비가 발견되었는데 이를 통해 신라와 고구려의 세력관계 변동을 알 수 있다.

국보 제198호 단양 신라적성비

단양 적성 신라비 안내문
▲ 단양 적성비 안내문 단양 적성 신라비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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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을 오르다 보면 산성 내에 위치한 신라시대의 비인 적성비를 만날 수 있다. 현재 보호각에 둘러싸여 있는 적성비는 신라가 고구려의 영토인 이곳 적성을 점령한 후에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워놓은 것이다. 1978년에 발견되었는데, 비면이 깨끗하고 글자가 뚜렷하다.

비(碑)는 위가 넓고 두꺼우며 아래가 좁고 얇다. 윗부분은 잘려나가고 없지만 양 측면이 거의 남아있고, 자연석을 이용한 듯 모양이 자유롭다. 전체 글자수는 440자 정도로 추정되는데, 지금 남아있는 글자는 288자로 거의 판독할 수 있다. 글씨의 각행이 가로줄과 세로줄로 잘 맞춰져 있으며 예서(隸書)에서 해서(楷書)로 옮겨가는 과정의 율동적인 필법을 보여주고 있어 서예 연구에도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글자가 보인다.
▲ 단양 적성비 글자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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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적성비문 글자가 잘 보인다.
▲ 비문 단양 적성비문 글자가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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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에는 신라의 영토 확장을 돕고 충성을 바친 적성인의 공훈을 표창함과 동시에 장차 신라에 충성을 다하는 사람에게도 똑같은 포상을 내리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신라의 형벌 및 행정에 대한 법규인 율령제도 발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노역체제, 재산 분배에 관한 국법이 진흥왕 초반에 마련된 것과 적성 지방에 국한된 관습을 법으로 일반화하고 있는 사실 등이 그러하다.

잠시 쉬어가는 휴게소에서 이런 문화유적들을 만날 때 시간과 거리를 단축하는 것으로부터 많은 도움이 된다. 문화유적도 보고 휴식도 취하는 그 곳 단양 휴게소를 들렸을 때 한 번 찾아도 좋을 유적지다. 단양 적성비의 위치를 몰랐다면 단양 휴게소를 찾아 가 보면 된다. 이 곳에서 내려다 본 휴게소 주변 경치가 일품이다.

적성비에서 내려다 본 단양 휴계소
▲ 단양 휴계소 전경 적성비에서 내려다 본 단양 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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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단양 적성비, #단양 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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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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