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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는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된 섬이다. 비금도는 전남 목포에서 54km 떨어진 섬으로 쾌속선으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 도초도와 연도교인 서남문대교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천일염을 생산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지난해 염전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하트' 해변이 있는 하누넘해수욕장은 연인들이 즐겨찾는 여행지다. 국립공원지역이라 이렇다 할 편의시설이 없는 게 흠이지만 비금도 최고의 포토존이다. 해수욕장 인근의 해안도로변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하트 해변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하기에 더없이 좋다.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지금은 일본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 하트 해변 옆으로 구불구불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더없이 좋다.

 

하트 해변에는 할머니가 볼일을 보다 감짝 놀라 주저앉는 바람에 바닥에 엉덩이가 찍혀 생겼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오는 엉덩이 바위가 있다. 핸드 프린팅처럼 엉덩이를 눌러 놓은 것마냥 바닥에 펼쳐진 바위가 앙증맞다.

 

그런가 하면 해변 위쪽 산쪽을 바라보면 할아버지가 공기놀이를 했다는 공깃돌바위도 눈길을 끈다. 해변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하늘과 맞닿은 능선의 바위로 된 봉우리가 보인다. 그 봉우리 왼쪽의 평평한 바위 위에 공깃돌 같은 바위가 놓여 있다.

 

하누넘해수욕장은 길이 500m, 폭 60m의 아담한 해수욕장으로 산과 섬으로 둘러싸여 더없이 아늑하다. 해변 앞에는 피아노 모형이 놓여 있어 또다른 분위기로 다가온다. 빨간색으로 그림이 그려진 피아노 앞에는 원목을 깎아 만든 의자도 2개가 놓여 있어 기념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다.

 

이번에 하트 해변에서 새로운 풍경을 발견했다. 하누넘해수욕장에서 면사무소 쪽으로 넘어가다 보면 하트 모양의 도로가 나온다. 꼬불꼬불 이어지는 길이 언덕과 만나면서 절묘하게 하트 모양을 하고 있어 신기하다.

 

비금도에는 이밖에도 약 3000m 길이의 돌담길이 잘 보존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내촌마을 돌담길을 비롯해, 4.3km 길이의 원평해수욕장, 서산사, 내월리 석장승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한 섬이다.

 

 

비금도 찾아가기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쾌속선(동양훼리 061-243-2111~4, http://ihongdo.co.kr)은 50분~1시간 소요, 1일 4회 운행.

 

차도선(대흥상사 061-244-0005)은 2시간 30분 소요. 1일 3회 운행.

 

목포북항에서 비금농협카페리(061-244-5251, www.bigumnh.com)가 1일 2회 운항한다. 1시간 50분 소요.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수기자는 여행작가로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이다.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영화 테마여행> 
등을 썼다. 일본어번역판인<韓國 ドラマ&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됐다. 


태그:#신안, #비금도, #여행, #봄의왈츠, #하누넘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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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로 남해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금오산 자락에서 하동사랑초펜션(www.sarangcho.kr)을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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