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되는 10월 여기저기 문화 행사도 풍성하다. 부산에서는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10월 2일 저녁부터 10일까지 9일간 최대 규모의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다. 

60개국 총 315편의 영화 상영에 스타들이 대거 출동하는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는 축제분위기로 한껏 들떠 있을 것이다. 주 5일 근무가 시행되는 직장에 근무하는 영화 마니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부산국제영화제의 낭만에 흠뻑 취해보는 것이 어떨까?

영화 상영 틈틈이 부산 명소를 접수하는 센스도 발휘해 즐거움을 더해보자. 지난 9월 이틀에 걸쳐 부산 명소를 돌아본 노하우를 공개한다.

서울역서 10시 35분 밤기차를 타면 다음날 5시 35분 경 해운대역에 내린다.
▲ 해운대역 서울역서 10시 35분 밤기차를 타면 다음날 5시 35분 경 해운대역에 내린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밤 10시 35분 서울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면 다음날 오전 5시 35분경 부산 해운대에 도착한다. 하루쯤 잠을 설친 것이 아무렇지도 않다면 해운대 바닷가를 산책하며 바다의 정취를 마음껏 즐긴 뒤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자갈치 시장으로 가면 된다.

현대화된 자갈치 시장 밖에 재래시장이 펼쳐져 있다.
▲ 자갈치 시장 현대화된 자갈치 시장 밖에 재래시장이 펼쳐져 있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하여 만든 광장에 이만희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의 손바닥 동판이 새겨져 있다.
▲ PIFF광장 부산국제영화제를 기념하여 만든 광장에 이만희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들의 손바닥 동판이 새겨져 있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자갈치 시장은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에서 내리면 된다. 자갈치 시장 맞은편에는 부산영화제를 기념하여 만든 길이 이어지고  PIFF 건물과 부산극장 등이 있다.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부산타워 전망대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용두산 전망대서 내려다 본 부산의 전경
▲ 전망대서 내려다 본 부산 용두산 전망대서 내려다 본 부산의 전경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용두산 공원 꼭대기에 자리한 부산타워 전망대에 오르면 부산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국제시장 골목 아리랑 길을 따라 미국 문화원을 돌려받아 세운 부산 근대 역사관을 돌아본 뒤 용두산 공원까지 갔다 자갈치역으로 되돌아오는데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부산에서도 미식가들이 찾는다는 18번 완당집 완당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 18번 완당 부산에서도 미식가들이 찾는다는 18번 완당집 완당은 국물맛이 일품이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개운한 국물에 호르륵 넘어가는 완당 세트면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
▲ 완당 세트 개운한 국물에 호르륵 넘어가는 완당 세트면 한끼 식사로 안성맞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18번 완당집서 완당을 맛보는 즐거움도 놓치지 마라. 완당은 5천원, 세트는 7천원인데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인 완당은 부산에서도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한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바다를 보며 누리마루까지 갈 수 있다.
▲ 동백섬 산책길에서 본 바다 동백섬 산책로를 따라 바다를 보며 누리마루까지 갈 수 있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동백섬의 명소가 된 누리마루가 뒤에 보인다.
▲ 누리마루 동백섬의 명소가 된 누리마루가 뒤에 보인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해질 무렵 노을빛 물든 바닷가의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동백역에 내려서 해안을 따라 조성된 바닷가 길을 따라 누리마루까지 가는 산책길을 추천한다. 동백섬의 명소가 된 누리마루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 뒤 지하철로 해운대로 돌아오면 된다. 동백섬에서 해운대까지는 한 정거장이다.

8시 KTX를 타면 10시 55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 부산역 8시 KTX를 타면 10시 55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한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출발지를 어디로 할 것인지 어디서 숙박을 할 것인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지겠지만  하루 정도라면 찜질방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날이 맑으면  달맞이 언덕 찜질방서   편안하게  해돋이를 볼 수 있다.
▲ 찜질방서 내려다 본 해운대 날이 맑으면 달맞이 언덕 찜질방서 편안하게 해돋이를 볼 수 있다.
ⓒ 이명옥

관련사진보기


싼값으로  따뜻하게 하루 밤 잠자리를 해결하고 싶다면 해운대 달맞이 언덕에 자리한 베스티 찜질방을 찾아가라. 하룻밤 휴식을 취하려면 7,900원을 내면 되고 온천욕만 즐기고 싶다면 5,000원만 내면 된다. 달맞이 언덕에 자리한 베스티 찜질방은 5층에 노천욕장이 있고 통유리를 통해 해운대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적극 권한다.

개인적으로  부산 근대 역사관, 용두산 공원 전망대, 동백섬 산책길을 따라 걷는 코스는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동 시간까지 모두 대여섯 시간이면 모든 코스를 접할 수 있어 시간을 잘 활용한다면 하루에도 영화 한 두 편 섭렵과 더불어 부산 명소 관광이 가능하다.

왕복 밤기차를 이용하거나 돌아올 때만 KTX를 이용한다면  찜질방에서의 1박만으로 꽉 찬 이틀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알뜰비용으로 부산 명소 편안하게 돌아보기 위한 팁 몇 가지

1. 왕복 티켓 구입은 필수, 또 하루 종일 몇 번이고 탈 수 있는 일일 패스를 구입하여 비용  을 절감하라.
2. 숙박을 할 장소와 가까운 역의 보관함을 활용해 짐을 최대한 가볍게 할 것. 카메라, 지갑, 안내지도 정도만 소지하고 다녀라.
3. 활용 가능한 시간을 짠 뒤 관광 안내도를 가지고 최단거리 동선을 이용하여 돌아볼 장소를 결정하라.
4. 정보를 제공할 지인들과 인터넷을 최대한 활용하라. 다만, 음식의 경우 인터넷 정보보다 당신의 취향을 아는 지인이 제공하는 정보가 훨씬 유용하다.
5. 여유분 카메라와 휴대폰 배터리 챙겨 소지하는  것 잊지 마라.

-하루에 부산을 접수하기 위한 코스-

(오전코스)
자갈치역 하차(보관함에 짐보관, 카메라 등 필수품만 챙길 것)- 자갈치 시장-PIFF광장- 광복동 패션거리-근대역사박물관-용두산 공원(부산타워전망대 강추)- 18번 완당(강추)

(오후코스)
 동백섬 누리마루 산책길(강추) -  남포동 거리


태그:#부산해운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