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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고문 기술자에서 목사로 변신한 이근안씨의 목사 취소 요청 서명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성 안하는 고문경찰 이근안씨 목사 취소해주세요'란 제목으로 11일 한 누리꾼이 올린 이슈청원에는 12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1782명이 서명을 마쳤다.

 

자신을 기독교인으로 밝힌 이 누리꾼은 "저는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전혀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MB정권과 그를 후원하는 한기총, 뉴라이트 목사님들을 보면 부끄럽습니다"라며 "끝까지 반성 안 하는, 저 군사독재 정권의 고문기술자, 이근안씨의 목사안수, 그거 지금이라도 제발 취소 좀 시켜 주세요"라고 기독교인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 누리꾼은 이슈청원에 올린 글에서 "이근안씨는 아래 언론에 보도된 바대로 상상을 초월할 고문의 고통을 안긴, 수많은 민주열사님들에게, 또 그 공포의 시대를 살아온 국민들에게 반성도 안하고 오히려 자기도 피해자라는 망상 속에서 지금 저렇게 100여 차례 이상 하나님을 부르는 간증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유명한 피해자인 김근태 단 한 사람에게, 단 한번 용서를 받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수많은 이름 모를 피해자들의 용서까지 다 받은 것처럼 생각하는 이근안씨의 파렴치한 행동에, 엄청난 분노마저 느낀다고 말했다.

 

이 누리꾼은 "모든 기독교인들에게 촉구합니다. 이근안씨는 제대로 민주열사들의 영령 앞에, 국민들 앞에 다시 제대로 반성할 때까지 절대로 목회자로 나서면 안 됩니다. 다 같이 이근안씨의 목사 안수 취소시킵시다"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아이디 '본듸구름'은 "고문기술자는 반성을 하면서 속죄의 삶을 살아야하는데 무슨 목사? 아주 무용담을 얘기할 판이군…"이라고 서명했다. 아이디 'karl'은 "서명합니다. 고문기술자가 반성도 없이 여전히 빨갱이 운운하는 것도 모자라 성직자라니 참담합니다"라고 밝혔다.

 

또 아이디 '베르바토프'는 "성직자 중에서 목사가 가장 되기 쉬운 것 같음… 조폭도 될 수 있는게 목사이니…"라고 말했다. 누리꾼 중에는 그래도 반성하는 사람에게 참회할 기회는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태그:#이근안, #목사 , #고문,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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