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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핸드폰으로 당비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한 달 전에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만든 민주당은 17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서 정세균 대표 등이 시연식을 열고, 핸드폰 당비 납부시스템을 시작했다.

 

핸드폰에서 숫자 629와 인터넷접속키를 누르면 민주당의 당비납부 안내창으로 연결되고, 10만원까지 납부액을 정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인터넷을 통해 신용카드 마일리지를 당비로 납부하는 시스템도 12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당비는 10만원 내에서 연말정산 때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같은 모바일 정치후원시스템은 중앙선관위가 지난 9월 17일부터 'WINK 539'라는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다. 선관위의 '539'가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회의원 후원인 것에 비해, 민주당은 이를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당비 납부에 적용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해 대통합민주신당 시절 대선경선 때 세계 최초로 모바일 투표방식을 도입해 약 23만명이 참여한 바 있으며, 핸드폰 당비납부 시스템도 그 연장선상이다.

 

모바일투표와 핸드폰 당비납부 시스템 도입을 주도한 민주당 부설 민주정책연구원의 정창교 연구기획위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조셉 바이든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지지자들에게 핸드폰 문자메시지와 이메일로 먼저 알리고 10분 뒤에 언론에 공개했다"면서 "우리도 모바일을 통한 정치참여를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전세계 정당 사상 처음으로 핸드폰으로 당부를 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 위원은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이미 활용된 것처럼, 각종 선거에 나설 후보 선출과 당론 채택 과정에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태그:#핸드폰 당부납비,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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