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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수도권규제 철폐를 규탄하며 전국 순회 투쟁을 선언한 자유선진당이 충남 천안에서 첫 발을 뗐다.

 

자유선진당 충남도당(위원장 김낙성)은 3일 오후 천안 야우리광장에서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 이재선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박상돈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및 소속 국회의원, 당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규제 철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당 지도부는 수도권규제완화는 곧 지방경제의 파탄으로 이어지고, 그 가장 큰 피해가 충남이라면서 충남도민의 단결된 투쟁을 촉구했다.

 

가장 먼저 연사로 나선 이재선 최고위원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국민이 힘들어 하는 이때에 경제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가진 자와 없는 자를 양분시키고 수도권과 지방을 양분 시켜서 오히려 경제는 더욱 나빠지고 국민들은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수도권 규제 철폐를 국민적 저항으로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상돈 사무총장은 "수도권의 면적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1% 밖에 되지 않지만,  인구는 48%가 몰려있고, 경제력은 60%가 넘게 몰려있는 등 모든 국가자원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며 "따라서 수도권규제완화 정책은 수도권도 죽이고, 지방도 죽이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죽이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변웅전 최고위원은 "이제 충청도가 일어설 때"라고 강조하면서 "이 정부가 만약 끝까지 충청도를 이렇게 죽인다면 버스와 열차를 타고 청와대 앞에 가서 이명박 대통령과 담판을 짓자"며 충청도민들의 강력한 투쟁을 촉구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심대평 대표는 '신행정수도 사수 투쟁' 때처럼 충청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우리는 수도권 규제완화가 수도권도 죽이고 지방도 죽이고 특히 우리 충청권을 죽이는 정책임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신행정수도 사수했을 때처럼 수도권규제철폐가 대한민국을 망치는 길임을 다짐하면서 다시 한 번 나라 살리는 일에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를 잡은 이회창 총재는 "모두가 어렵고 희망이 꺼져가고 있는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서로 싸우고 갈등시키는 수도권규제철폐안을 내어 놓았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이어 "이것이 과연 이 나라를 위한 길이고 이 나라를 위한 정부가 하는 일인가, 이런 바보 같은 일이 어디 있는가?"라고 개탄하면서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수도권규제철폐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규탄대회를 마친 당원들은 수도권규제철폐의 부당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번 천안의 규탄대회를 시작으로 충북과 대전, 서울, 제주, 경남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수도권규제철폐 저지를 위한 투쟁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태그:#수도권규제완화, #자유선진당, #심대평, #이회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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