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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과 한국기자협회, 한국프로듀서연합회의 의뢰를 받은 '한길리서치'가 국민 1000명에게 물었다.

 

"귀하는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KBS MBC와 같은 방송사를 소유하고 방송 뉴스까지 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2.4%에 이르는 국민들이 반대했다(적극반대 34.4%, 다소 반대 28%). 찬성은 21.6%(적극 찬성 6.4%, 다소 찬성 15.2%)에 그쳤다.

 

이렇게도 물었다.

 

"귀하는 조선 중앙 동아 등 신문이 KBS MBC와 같은 방송사를 소유하고 방송뉴스까지 하도록 허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역시 63.1%의 국민이 반대했다(적극 반대 32.3%, 다소 반대 30.8%). 18.4%에 그친 찬성의견에 비해 압도적인 숫자다.

 

한나라당이 관련 입법을 서두르고 있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대기업과 신문의 방송뉴스 진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길리서치'가 지난 12월 18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한 '언론 현안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대기업 방송뉴스 반대... "비판기능 사라진다" 61.1%

 

대기업의 방송뉴스 진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비판기능이 사라지고 뉴스 공정성이 약해질 것"이란 의견이 61.1%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다음은 "서민보다 재벌과 기득권층을 위한 뉴스가 많아질 것"(20.8%), 지역방송 지역신문 등이 약화되어 다양한 여론형성이 어려워질 것이다.(14,1%) 순이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방송뉴스가 공정해져서 알 권리가 더 많이 보장될 것"이라는 응답이 37.7%로 가장 많았다. "현재 방송 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21.5%), 방송매체가 많아져 방송뉴스가 더욱 다양해질 것"(21.5%)이 뒤를 이었다.

 

신문의 방송뉴스 진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특정신문의 영향력이 커져 다양한 여론형성이 어려워질 것"이란 의견이 40.2%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비판이 사라져뉴스 공정성이 약해질 것이다."(39.2%), "서민보다는 재벌과 기득권층을 위한 뉴스가 많아질 것이다"(14.9%)라는 견해도 나왔다.

 

찬성하는 국민은 "방송뉴스가 공정해져서 알권리가 더 많이 보장될 것"(42.8%), "방송뉴스가 더욱 다양해 질 것"(28.4%), "신문사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24.5%)이란 견해를 보였다.

 

'낙하산 인사 반대' 86.2%... '구본홍 물러나야' 65.2%

언론기관 사장 이사 등에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가까운 인물을 임명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86.2%의 국민들이 '반대'했으며, '찬성'은 9.8%에 불과했다.

 

YTN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65.2%가 구본홍씨가 사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인 반면 12.2%는 노동조합이 사장반대 투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한 국민의 64.1%는 "지난 정부에 비해 언론자유가 위축됐다"고 생각했으며, 11.5%만이 언론자유가 신장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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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방송뉴스진출, #조중동,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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