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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작품 '바보야'
▲ 바보야 김수환 추기경 작품 '바보야'
ⓒ 문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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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이 안 보여요? 제가 잘났으면 뭐 그리 잘났고 크면 얼마나 크며 알면 얼마나 알겠습니까.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 받기를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고 보면 내가 제일 바보같이 살아온 것 같아요."

지난달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자화상 '바보야'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추기경의 그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이를 본 사람들은 어린아이처럼 순박한 그림에서 고 김 추기경의 삶을 곱씹으며 그를 다시 한번 회고했다.

김수환 추기경이 그린 작품 '기차'
▲ 기 차 김수환 추기경이 그린 작품 '기차'
ⓒ 문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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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디오아트센터(관장 정란기) 제1전시실에서 25일까지 '김수환 추기경 추모전'이 열린다.

이 전시회는 김 추기경의 자화상 '바보야'를 비롯해 판화본 그림 14점으로 꾸며진다. 이들은 2007년 김 추기경이 모교 행사인 '동성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에 내놓은 작품 가운데 정란기 관장의 남편인 김승환(인천가톨릭대학 조형예술대학 환경조각과) 교수가 구입한 작품들이다.

김수환 추기경의 착품 산 이다.
▲ '산' 김수환 추기경의 착품 산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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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추기경은 생전에 14점의 그림을 그렸고 이 그림을 실크스크린기법으로 인쇄한 다음 각 작품에 추기경의 인장을 직접 찍었다. 추모전 기간에 전시장을 찾아 신청하면 한정판 복사본을 구매할 수도 있다.

인천카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환경조각과
▲ 김승환 인천카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환경조각과
ⓒ 문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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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교수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고 가신 뜻을 우리 모두 함께 받드는 의미에서 소장하고 있던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며 "그림에 나타난 추기경의 숭고한 사랑과 봉사의 마음이 온 세상에 가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수환 추기경 추모작품전이 인천송도 디오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 송도 디오아트센터 김수환 추기경 추모작품전이 인천송도 디오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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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인터넷신문,유포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 송도디오아트센터(www.dioartcenter.com /834-2233)



태그:#김수환, #추기경, #추모전, #송도 디오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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