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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각광을 받고있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집전장치
 점차 각광을 받고있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집전장치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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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기후변화에 따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분별한 화석연료의 사용이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작용하면서 지구온도가 상승하고 해수면 상승으로 인하여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는 그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국토가 바닷속으로 잠겨가고 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기후보호는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인류의 선결과제로 다가오고 있다.

'기후보호주간 여수 2009' 기념식이 20일 오전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민.관의 주도 아래 거북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1000명의 많은 외부인사를 초청해 규모 있는 행사를 준비했으나 예기치 않은 기후변화(?)로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이 불어 행사 장소가 시청대회의실로 급히 옮겨졌다.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번 행사는 여수시와 '아름다운 여수21실천협의회'의 공동 주관하에 환경부와 전라남도가 후원을 하였다. 행사의 슬로건은 '기후보호! 지구와의 약속, 여수2012'이다.

기후보호 지구와의 약속 여수2012에 참석한 김성곤의원(좌4번째),오연섭시장(좌6번째),유엔사무관,한영공대생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기후보호 지구와의 약속 여수2012에 참석한 김성곤의원(좌4번째),오연섭시장(좌6번째),유엔사무관,한영공대생이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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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연섭 여수시장은 기념사에서 "여수시가 기후보호 시범도시로 정착해 나가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였고 기후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에너지 절약, 대체에너지 발굴, 온실가스 감축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나무와 해조류를 많이 심어 산소배출과 CO2감축을 위한 노력이 점점 결실을 맺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없는 도시의 일환으로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 드리는 드릴 수 있었던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 동참해 주어 감사를 드리고, 보다 낳은 내일을 위해 2012년까지 CO2감축 10%목표 달성을 위해 각계 각층에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김성곤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여수박람회의 주요 이슈는 기후변화임을 강조하고 온대성 기후권인 우리나라가 이상기후로 인해 점점 아열대 기후로 바뀌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하여 올해도 큰 태풍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의 최대정책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있다며 기후변화는 구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실천의 문제임을 말하고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구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4월 20일~25일까지 5박6일간 펼쳐지는 주요행사를 살펴보면 20일 기념식과 국제심포지엄을 시작으로 ▲ 신재생 에너지 전시 ▲ 기후변화관련 사진 및 해양쓰레기 전시 ▲ 환경영화제 및 UCC공모전 ▲ 전시민 대중 교통이용의 날 운영 ▲ 그린스타트 한마당 ▲ 아나바다 나눔장터 ▲ 수소연료전지 차량 및 전기 자전거 시승식 ▲ 자전거 시민 대축제 ▲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감축 계획수립 전국 설명회 ▲ 기후보호운동 전국NGO 담당자 토론회 등이 개최된다.

다음은 이번 행사를 준비한, 채종철 기후보호과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기후보호주간 여수 2009' 를 담당한 채종철 기후보호과장의 인터뷰
 '기후보호주간 여수 2009' 를 담당한 채종철 기후보호과장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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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를 갖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듯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다양한 생물들의 감소가 엑스포의 해양환경 기후보호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30일 '바다의 날' 때 여수를 박람회 주제에 걸맞게 2012년까지 국제적인 해양의 메카 시범도시로 만겠다고 선언한 프로젝트다."

- 행사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작년 기후보호 주관 2008년 행사 이후 2회째다. 올해는 행사일정이 5박6일로 길어졌고 행사 참여업체도 20개 업체로 커졌다. 작년에 비해 다른 점은 시민들이 직적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 여수에서 실시중인 이번 행사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작년에 환경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테마가 너무 좋아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데 의미가 크다. 여수는 올해 작년에 이어 기후보호 주관 2회째를 맞고 있으나 다른 도시는 여수를 배워 올해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된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행사 장소 선정과 신재생 에너지 전시회 부분인 것 같다. 행사 장소가 시내 한가운데 거북공원이다 보니 주차문제에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는 두각을 나타내는 중소기업만 참여했고 올해는 20개 업체를 참석시키기 위해 발로 뛰었다. 시에서는 우리지역에 있는 업체에게 1사1부스 정책을 실시해 이곳에 기업체의 참여를 독려하였지만 올해는 잘 반영이 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협력이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

자동차 레일을 이용한 전기발생장치
 자동차 레일을 이용한 전기발생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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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신재생 에너지가 부쩍 부각되고 있는데?
"신재생 에너지는 석유와 석탄 사용을 줄이고 CO2를 감축시켜 지구의 온난화를 막는 청정에너지다. 자연으로부터 태양열, 지열, 풍력, 조력, 폐기물, 가축분뇨 등 다양한 곳에서 에너지원을 찾고 있다. 이 분야에서 개발된 다양한 기술을 이곳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수소연료 전지 승용차 및 천연버스도 2대가 배치되어 직접 시승하여 체험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 대한 당부 말씀 한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석유, 석탄, LPG, 전기, 수도 등 많은 부분이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에너지를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를 막기 위해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매월20일(수)은 대중교통 이용의 날이다. 작은 것부터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드린다."

업체를 둘러보다 업체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엔 사무관 스테파노 포띠유(우)씨와 로렌조 산뚜치(가운데)씨
 업체를 둘러보다 업체직원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유엔 사무관 스테파노 포띠유(우)씨와 로렌조 산뚜치(가운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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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에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심포지엄 주제발표를 위해 UN기구 사무관 2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UN-EP(UN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술, 산업 및 경제국) 사무관인 Mr. Stefanos Fotiou(스테파노 포띠유)와 UN-ESCAP(UN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 위원회의 환경 및 개발국) 환경업무 사무관인 Mr. Lorenzo Santucci(로렌조 산뚜치)이다.

로렌조 산뚜치씨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후보호를 위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가 중앙정부를 설득하여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는데 이는 매우 의미 있고 좋은 출발이라며 유엔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통역사를 통해 밝혔다.

또한 행사를 둘러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체를 묻는 질문에 "기후보호를 위해 모든 업체의 제품들이 다 우수하고 참신해 보인다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여수의 도시기반이 참 인상 깊었고 여수 음식 중 갓김치가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태그:#기후보호주간여수2009, #신재생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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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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