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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환하게 웃는 '함박웃음' 머금은 탐스러운 함박꽃입니다. 함박꽃은 함바가지 같이 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함박웃음처럼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보여서 함박꽃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도 합니다. 함박웃음 짓는 함바가지 모양의 꽃으로는 작약꽃, 모란꽃, 함박꽃나무 등이 있습니다.

 

  한자로 쓰는 작약(芍藥 )의 작자는 한자어로 함박꽃을 의미합니다. 작약은 백작약, 산작약, 적작약, 호작약 등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5~6월에 꽃이 피어납니다.

 

 작약은 모란과 비슷해서 구분하기가 약간 어렵기도 합니다. 모란은 목단으로 불리는 것처럼 나무 줄기에서 꽃이 핍니다. 작약은 풀로 돋아나서 줄기에서 꽃이 핍니다.

 

  작약꽃의 꽃말은 '부끄러움'입니다. 막 피어오르기 전 꽃봉오리의 모습을 보면 왜 꽃말이 부끄러움인지 알듯도 합니다. 수줍은 새색시의 볼을 닮은 듯한 함박꽃 꽃봉오리입니다.

 

원산지는 중국인데 우리나라로 들어온 시기는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부터 귀하게 여겨 관상용으로 심어 꽃과 줄기를 감상했다고 합니다. 뿌리는 진통제, 해열제, 이뇨제로 쓰입니다.

 

가정의 달 5월. 선물도 많이 사야 하고 이곳 저곳 인사하러도 다녀야 하고 돈도 많이 필요한 달! 어찌보면 무척 피곤한 달이기도 합니다. 휴일이 많아 노는 날도 많지만 가정 경제는 괴롭기만 한 5월입니다.

 

하지만 선물보다 돈보다 인사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나누는 건강한 웃음, 함박웃음입니다. 피어나는 함박꽃처럼 함박웃음 가득한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 함박웃음 짓는 함박꽃보러 화단으로 달려갑니다. 함박웃음 지어 보이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작약꽃, #모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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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도 찍고 생물 관찰도 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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