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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낚시꾼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벵에돔 튀김. 기름 두른 프라이팬에 뼈째 튀겨내면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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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꾼들이 감성돔과 함께 최고의 낚시 대상어로 치는 고기가 바로 벵에돔입니다. 까무잡잡하거나 짙푸른 빛을 띠는 이 물고기는 낚시에 걸리면 발 밑으로 쿡쿡 처박는 특성이 있어 손맛 또한 그만이지요. 벵에돔은 또, 그 자체의 회맛이 좋지요. 양식이 안되는 놈이라 낚시꾼이 아니고서는 그 맛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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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놈들이 바로 벵에돔입니다. 감성돔과 함께 바다낚시꾼들이 가장 선망하는 낚시 대상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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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말고도 벵에돔 요리로 유명한 건 '데침회'가 있지요. 일본말로 '유비끼(湯引)라고 하는 데침회는 벵에돔을 껍질 째 포를 떠서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걸 말합니다. 갯바위에서는 막 낚은 벵에돔을 포 떠서 가스 토치로 껍질만 살짝 그을려 먹기도 하지요.
지금 소개하려는 '벵에돔 튀김'은 말 그대로 벵에돔을 기름에 튀겨내는 걸 말합니다. 대구의 낚시꾼 전정렬씨가 직접 낚은 벵에돔으로 요리를 한 과정을 여기 그대로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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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낚아 올린 싱싱한 벵에돔의 비늘을 잘 벗겨냅니다. 벵에돔의 비늘은 비교적 날카롭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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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비늘을 벗겨낸 벵에돔의 배를 갈라 내장을 빼내고 깨끗하게 손질합니다. 포를 뜨는데요, 이 때 대가리는 잘라내서 맑은탕(지리)을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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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깨끗하게 손질한 벵에돔 포와 뼈를 소쿠리에 담아 물을 빼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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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벵에돔 포와 뼈를 키친타올 등을 써서 물기를 없애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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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⑦ 기름을 얇게 두른 프라이팬에 깨끗하게 손질한 벵에돔 포와 뼈를 넣어 튀깁니다. 이때 약간의 소금간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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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⑧ 튀길 때 다른 방법으로는 껍질을 아래로 해서 살짝 튀겨내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데침회 비슷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껍질은 바삭하게 익고 살은 회맛 그대로 요리가 됩니다. 이때는 소금을 뿌리면 안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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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⑨ 껍질만 살짝 튀겨낸 벵에돔 포는 회맛과 껍질 튀김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껍질의 바삭 고소한 맛과 싱싱한 벵에돔 회맛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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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⑩ 완전히 튀겨낸 뱅에돔 포는 고추냉이(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술안주로 훌륭할 뿐 아니라 아이들의 간식이나 밥반찬으로도 그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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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월간낚시21> 6월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