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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일입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의 발전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소식은 참으로 참담하고 서글픈 일입니다.

 

일본에서도 오늘 5월 23 일 토요일 오전부터 매 시간 NHK BS 뉴스를 비롯한 여러 언론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야후에서는 홈피의 토픽 뉴스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연합 뉴스와 일본 언론사 발신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이고 다양하게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 소개하고 노무현 관련 정보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 건수는 30여 편에 달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홈피의 톱 페이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이 노무현 전대통령의 청렴한 이미지를 실추시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국제 뉴스의 톱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을 전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조의를 표했다고 했습니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이 한반도 정세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한국 뉴스를 인용하여 보도할 때는 서거라는 표현을 한자로 쓰고, 일본 언론에서 쓴 기사는 사망이라는 말을 사용하였습니다. 죽음의 원인은 자살로 보고 있다고 쓰고 있습니다.

 

일본 여러 언론사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 처음 홈피의 머릿기사로 올렸습니다. 오후부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된 사진을 홈피에 올리고, 기사는 국제면 톱 기사에 옮겼습니다. 일본 야후 홈피에서는 23 일 오전부터 하루 종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기사가 톱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신문사 기사에는 한국 언론에 공개된 유서 역시 일본어로 올려져 있습니다.

 

최근 일본이나 한국에서 자살자 수가 늘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는 자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매년 3 만명 이상이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경제 사정의 악화로 올해는 자살자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자살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자살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정치적 상황이 원망스럽습니다. 어차피 한 번 죽는 목숨이고 삶과 죽음이 하나라고 하지만 자살은 주위 사람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줍니다. 살아서 영욕을 함께 하는 것이 목숨있는 자의 도리라고 봅니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기회로 내 목숨이 귀한 것처럼 더 이상 다른 사람의 목숨을 죽음으로 내몰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필자의 개인 의견은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게시판 264에 싣습니다.


태그:#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마이니치 신문, #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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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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