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제7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이하 사이버축제)를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내용으로 주말인 오는 20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이틀 동안 안양체육관에서 개최해 초.중.고.대학생을 비롯 일반인들이 디지털세계에 푹 빠져볼 수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사이버과학축제는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하며 디지털 기술 체험과 시민정보화 마인드 제고 및 게임 및 과학산업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해를 거듭하며 사이버와 과학을 접목해 금년도에는 슬로건을 '휴먼 디지털 해피 디지털'로 내걸고 청소년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처음으로 사무국을 맡아 주관하고 있다. 특히 전년도와 차별화되는 몇 가지가 눈에 띄어 관심을 모은다.
그 첫 번째로 최근 경제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관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해 30여 개의 기업체가 참여한 중소기업관 및 IT벤처관이 설치되고 로봇/U-City/디지털/과학/대학체험관 등 지난해보다 배 이상 늘어난 100여 개의 부스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두 번째로는 게임 분야에 제1회 안양시장배 전국 온라인농구게임대회가 신설돼 컴퓨터 게임 마니아들의 호감을 불러 일으킨다. 또 네티즌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UCC와 관련 안양을 소재로 한 주제부문과 자유부문으로 열린 전국 UCC공모전 작품도 기대된다.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이렇게 새로운 코너를 포함해 중소기업관 및 IT벤처기업관, 로봇체험관, 게임체험관, U-City 체험관, 대학체험관, 과학체험관 등으로 확대해 다양한 디지털 세계의 면모를 즐길 수 있는 장으로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관이 주목을 끈다. 로봇들이 펼쳐 보이는 댄스로봇, 노래하는 로봇인 에버원과 시각장애인용 로봇 지팡이 등이 선보여지고 특히 어린이들이 탑승하는 코난로봇과 수송용 로봇 체험은 어린들의 호응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반부, 학생부 컴퓨터 경진대회, 가족대항 '카트라이트'와 초등학생 '카트라이더', 온라인 장기와 윷놀이 등의 게임전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 직업상담 서비스와 알뜰 나눔마당 그리고 정보화 역기능 해소를 위한 '사이버 클린 캠페인' 등도 펼쳐진다.
안티-바이러스 전문업체 하우리는 '안전한 백신 사용'을 주제로 사진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와 더불어 '올바른 PC 백신 설치 및 사용법'에 대한 퀴즈 정답자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패키지 제품도 할인판매하는 등 컴퓨터 관련 제품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개.폐회식 공연도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 에카(E.C.A), 힙합 댄스팀인 '늘픔패거리', Bluzzy밴드, 안양시청 밴드 등의 공연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진통도 엿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주최뿐 아니라 축제추진위원회가 주는 상품이나 경품도 선거법 저촉을 받는다는 선관위의 새로운 판단과 에 따라 경진대회 및 일부 종목 수상자에게 상을 줄 수 없어 축제추진위원회가 고민에 빠졌기 때문이다.
안양 사이버과학축제 추진위원회 주문원 위원장(성결대 멀티미디어 학부 교수)은 "축제가 거듭하면서 컴퓨터 경진, 게임, 사이버 세계를 넘어 디지털 과학의 발달상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 성장.발전하고 있어 온가족이 함께 좋을듯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사이버축제위원회는 사이버축제 홈페이지(
http://cyber.anyang.go.kr)를 통해 축제와 관련 상세한 행사 안내와 일정뿐 아니라 공모전 접수부터 발표, 게임 대진표, 자료실, 공모작 평가를 비롯 축제 이모저모를 인터넷 공간에서 표출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행사장인 안양실내체육관 가는 교통편
서울.평촌.군포 등에서 오가는 시내버스가 안양시 동안구 비산3동 안양시종합운동장 인근을 지나가고 서울-안양 비산동행 5625, 5626번 시내버스는 행사장 바로앞에서 정차해 편리.
서울방면 : 11, 11-1, 11-2, 11-3, 550, 9, 9-3, 917, 5625, 5626
평촌방면 : 51, 60
산본방면 : 19-1, 60, 4425,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