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는 한 술을 적게 마시려고 합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다 보면 술을 마시게 됩니다. 요즘은 술 마신 다음날, 새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주위 사람들도 설사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왜 그럴까? 줄줄 새는 원인에 대해 한정우 한의학 박사께 문의하였습니다.
"술이 맞는 사람과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 또 술은 체질에 따라 그 사람에게 맞는 궁합이 있다."아니나 다를까, 짐작했던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맥주 마신 다음 날 고생하는 이유가 바로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술은 어떤 성질일까?
맥주 마신 후, 설사가 잦은 이유는 '체질'"맥주는 습기가 많고 차가운 성질이다. 반면 소주는 건조하고 뜨거운 성질이다. 몸이 뜨거운 사람은 맥주를, 몸이 차가운 사람은 소주를 마시는 게 좋다. 따라서 장이 차가운 소음인의 경우, 소주를 마시면 괜찮은데, 맥주를 마시면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제 경우, 맥주를 선호합니다. 산행 후 갈증을 해소와 알코올 농도 때문입니다. 소음인에게 적합한 소주 대신 맥주를 선호한 탓에 설사가 잦았던 것입니다.
이렇듯 체질에 맞는 술을 선택한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술은 담소를 나누면서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는 게 필요하다 합니다. 음주 전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이지만 술자리에서 이를 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주 안주로 탕이, 맥주 안주로 마른안주가 많은 것도 궁합 때문"이라 합니다. 다음은 한의사가 권하는 체질 별 적합한 술과 안주입니다. 체질별로 적합한 주류와 안주류는 무얼까?
태양인은 간이 약하고 열이 많아 술이 잘 받지 않는 체질입니다. 허나 의외로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열을 내려주는 포도주가 적당하다. 안주는 과일이나 야채, 해산물 등이 좋습니다.
소양인은 술을 제대로 마실 줄 아는 낭만파 체질입니다. 체질상 열이 많은 관계로 열을 내려주는 맥주가 적합합니다. 안주는 삼겹살, 수육 등이 좋습니다.
땀이 많은 태음인은 해독기능이 양호해 술을 잘 마십니다. 안으로 열이 쌓이는 체질이라 맥주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매실주나 막걸리, 소주 등이 적당합니다. 안주는 쇠고기나 더덕, 두부, 은행구이 등입니다.
소음인은 쉽게 피로를 느끼고 손발과 속이 차가운 편이라 맥주를 마신 다음날 설사를 하기가 쉽습니다. 소주가 적당하며, 안주는 닭고기나 구운 마늘 등 열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어떤 체질이든 피할 게 있습니다.
"술 마신 후, 간의 알코올 분해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3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어찌됐건, "음주는 절제에 '미학'이 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술을 마시지 않는 게 좋겠지만 마신다면 적당한 음주가 필수겠지요?
덧붙이는 글 | 다음과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