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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구름 사이로 타는 저녁놀 흡사 산불이 난 것 같다.
 검은 구름 사이로 타는 저녁놀 흡사 산불이 난 것 같다.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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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의 일이다. 진부령 근처에 지인을 만나고 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설악산 쪽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하루종일 가을 볕이 뜨거웠는데 곧 비가 내리려나 보다.

음악을 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청간정을 지나 광포호수 인근에 다다랐을 때였다. 하루종일 작열하던 태양이 설악산 부근에서 먹구름과 만났다. 지는 노을 사이로 먹구름이 드리운 풍경이 마치 산불이 난 것 같았다.

예전 고성에 산불이 났을 때 캄캄한 밤에 붉게 솟구치던 그때가 생각났다. 하지만 오늘 보는 산불은 마음이 즐겁다. 아무리 활활 타올라도 산을 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천천히 사그라드는 석양빛이 아쉬울 뿐이다.

불길이 서서히 번지는 듯 타오르는 노을
 불길이 서서히 번지는 듯 타오르는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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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소나무도 곧 활활 타버릴 것 같은 붉은 노을
 큰 소나무도 곧 활활 타버릴 것 같은 붉은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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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산불이 번지는 듯 활활 타오르는 노을
 점점 산불이 번지는 듯 활활 타오르는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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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로 휩싸인 산 아름답다기 보다는 무섭다.
 검은 연기로 휩싸인 산 아름답다기 보다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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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이라도 산을 다 태울 듯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금방이라도 산을 다 태울 듯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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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미디어 다음에도 실렸습니다.



태그:#노을,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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