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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도 등대 잔디밭에 석면꽃(?)이 피었다.
 백야도 등대 잔디밭에 석면꽃(?)이 피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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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백야도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백야도 등대 잔디밭에 석면꽃(?)이 피었다.

백야도는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에 딸린 섬이다. 약 400년 전에 이곳에 장흥고씨가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한다. 백야도 등대는 1929년에 세워졌으며 1928년 12월 10일 불을 밝힌 이래 80여 년을 한결 같이 여수-나로도-거문도를 오가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철거되기 전 백야도등대 전경
 철거되기 전 백야도등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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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백야도 등대가 바다와 어우러지는 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간 직원들이 사용하였던 관사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 주차장, 조경, 편의시설, 휴게시설을 조성해 12월께 시민들에게 해양문화공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21일 오후, 현장은 굴삭기와 인부가 바삐 움직인다. 그러나 안전모는 벤치위에 한가롭게 놓여있다. 현장 인부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었다.

21일 오후, 현장은 굴삭기와 인부가 바삐 움직인다. 그러나 안전모는 벤치위에 한가롭게 놓여있다.
 21일 오후, 현장은 굴삭기와 인부가 바삐 움직인다. 그러나 안전모는 벤치위에 한가롭게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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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부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었다.
 현장 인부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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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를 받고 찾아간 공사현장, 현장책임자 김아무개(59) 반장은 건물에서 나온 문제의 석면을 한쪽에 모아놓았다고 했다. 석면을 파묻었다는 곳을 굴삭기로 파헤치자 폐콘크리트 더미에서 석면이 나왔다. 발암물질인 석면가루가 현장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오늘(21) 오전 석면을 인지했습니다. 따로 빼 논 상태입니다."

석면을 파묻었다는 곳을 굴삭기로 파헤치자 폐콘크리트 더미에서 석면이 나왔다.
 석면을 파묻었다는 곳을 굴삭기로 파헤치자 폐콘크리트 더미에서 석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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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석면
 발암물질 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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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인 석면가루가 현장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발암물질인 석면가루가 현장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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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관사가 있는 곳이다. 잔디밭과 등대 주변에는 깨진 유리파편과 석면이 널브러진 채 방치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더블캡 차량은 뒤 번호판을 식별할 수가 없었다. 

지정폐기물인 석면을 수거하려는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보다 철저한 안전의식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보온재로 사용했다는 폐석면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보온재로 사용했다는 폐석면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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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폐석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 폐석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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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사 주변의 깨진 유리파편
 관사 주변의 깨진 유리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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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사용하는 더블캡 차량은 뒤 번호판을 식별할 수가 없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더블캡 차량은 뒤 번호판을 식별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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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전라도뉴스' 'U포터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석면, #백야도등대, #백야도,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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