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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주 : 한강을 지키는 파수꾼, 한강경찰대 그들의 실제 훈련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하루 한명씩 투신하는 한강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영화의 한장면
▲ 영화 김씨표류기 영화의 한장면
ⓒ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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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한강에서는 무슨 일이 있을까? 먼저 괴물이 출현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살을 시도한 한 직장인이 밤섬에 표류하는 일도 있었다. 현재 우리 영화 속에 등장하는 한강의 모습이다.

영화 속 이야기가 실제로 발생한다면 누가 한강을 지킬까? 우리나라 한강에는 24시간 한강을 지키는 파수꾼 한강경찰대가 있다. 실제로 한강에서는 매일 한 명 이상씩 투신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지난 2008년 한강 다리와 둔치 등에서 한강에 투신자살을 시도한 사람 중 총 144명을 한강순찰대가 구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강경찰대는 지난해 225명의 표류 및 투신 익사체를 인양해 수사 의뢰하거나 행정 처리했다.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최근에는 어려워진 경제난으로 인해 생활고와 관련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박화재 사건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한강경찰대 훈련모습 선박화재 사건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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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한강경찰대는 오늘도 쉴 틈 없이 일한다. 한강시민공원은 망원, 이촌, 뚝섬, 광나루 4개 치안센터에 23명의 경찰관이 근무한다. 행주대교에서 강동대교까지 41.5킬로미터에 이르는 곳을 지킨다.

익사 방지와 인명 구조, 시신 인양, 범죄 예방 및 단속 등 업무가 특수하다 보니 대원들은 대부분 특전사, 해병대, 수중폭파대(UDT), 해난구조대(SSU)등 특수부대 출신들이 많다. 또 선박 조종, 잠수, 인명 구조 등 3개 분야 자격증이 있어야 지원이 가능할 정도다.

현재 한강경찰대는 하루 평균 4, 5번 출동한다. 그외 시간에는 순찰활동과 다양한 훈련을 함께 실시한다. 그리고 실제 매일 1건 이상 사람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인양한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훈련 모습
▲ 한강경찰대 훈련모습 물에 빠진 사람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훈련 모습
ⓒ 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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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차량, 인명구조 훈련
▲ 한강경찰대 훈련모습 물에 빠진 차량, 인명구조 훈련
ⓒ 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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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있는 모습
▲ 한강경찰대 훈련모습 물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있는 모습
ⓒ 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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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화재 사건에 대비한 소화 진압 모습
▲ 한강경찰대 훈련모습 선박 화재 사건에 대비한 소화 진압 모습
ⓒ 임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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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언제가 한강경찰대가 인명구조작업은 하지 않아도 될 그날을 기대합니다.



태그:#경찰, #한강경찰대, #괴물, #투신, #김씨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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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에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 이웃의 훈훈한 이야기를 쓰고 싶은 현직 경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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